2020 아트페스타in제주 본전시장(산지천갤러리 2-3F)

'아트페스타in제주'는 제주미술의 위상을 정립함과 동시에 미술계의 활발한 활동을 구축하고자 하는 문화예술축제다. 시민들에게는 미적 경험을 제공하며, 사회적으로는 풍요로운 삶과 생활환경의 질을 높이며, 예술가들에게는 창작 활동의 새로운 원동력을 마련하고자 시작되었다.

이번 축제는 그간 미술작품이 시민과의 일정한 거리를 두며 접점을 찾지 못했던 점을 감안하여, 시민과 공유하면서 예술가와 시민이 공동체적 문화 환경을 조성하여 제주의 자립적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바라보는 미술이 아니라 함께하는 공간, 공유하는 축제로서 모두가 함께 즐기는 문화를 만드는데 그 기초를 두고 있다.

실험성과 현대미술의 새로운 예술적 동향을 살피는 비엔날레와 달리, 「아트페스타in제주」는 지역의 젊은 예술가들을 육성하며 더 나아가 제주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발굴하고 제주의 문화적 이미지를 찾아 시각예술로 보여주고자 한다.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생활 속에 밀접하게 다가간다는 점이 이 축제의 중요한 키워드 이다. 이번 축제의 주제 또한 '페스타(festa) 제주, 스토리 제주'로 피상(皮相)적인 현상 속의 제주의 풍경과 사물을 바라보고 묘사하는 것을 지양하고,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제주의 이야기를 발굴하여 보여주거나, 제주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게 하였다.

출품한 작품들은 주제를 통해 현시대의 역사와 생활상 그리고 새로운 세상으로의 변화를 예술가의 영감을 통해 잘 드러내 선보이고 있다.

아트페스타in제주의 행사공간은 제주시 원도심의 산지천갤러리, 탐라문화광장, 유휴공간을 갤러리처럼 꾸민 대안공간 구)하나 새마을금고 일대에서 치러진다. 114명의 예술가와 400명의 시민들이 챌린저 형식으로 참여한다.

시민챌린지에 참여한 시민예술가는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일반 시민들로 다양하게 구성되었다.

산지천갤러리_회화_조기섭(그림자)
대안공간 / 구)하나 새마을금고_영상 미디어_배효정(해녀 지망생의 집터)

산지천갤러리에는 회화, 조각, 판화, 사진, 공예, 영상미디어, 설치미술 67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탐라문화광장에서는 입체·설치미술 8점과 조형·휘호깃발 30점이 산지천의 수상과 수변, 다리 위에 마련된다.

산지천갤러리 건너편에 위치한 대안공간/ 구)하나 새마을금고에서는 영상미디어, 설치미술 8점이 1층에서 전시되고, 2층에는 시민챌린저 참여자들의 작품 400점이 전시된다.

한정희 큐레이터

한정희 큐레이터는 “「2020 아트페스타in제주(5th)」 미술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식은 진행하지 않았으며,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온라인 전시로 대체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가 완화되어 산지천갤러리는 자유관람이 가능하고, 구)하나 새마을금고는 제한적 관람으로 관람객을 맞이 하고 있다. 하루 평균 300여 명 가까이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아트페스타in제주」 전시를 추천하기도 하고, 예약도 늘어나면서, 11월 1일(일)까지 더 많은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제주에는 다양한 전시 공간이 늘어난 점과 함께 국내·외 작가들을 섭렵한 기획전, 초대전, 비엔날레, 호텔 아트페어 등으로 전시의 구조적 역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본 행사에서는 차별성을 갖고 시민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전시를 위해서 회화, 사진, 판화, 조각, 공예, 영상 미디어, 입체·설치미술, 조형·휘호 깃발 등 다양한 분야의 114점과 시민예술가 400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한편 20~40대의 청년 작가들에게 주목하면서, 제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와 타지역 작가의 비중도 높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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