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 예정자가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답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8일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 예정자가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답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고은숙 제주관광공사 사장 예정자(53)가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적격’ 판단을 받았다. 

28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안창남)는 인사청문회를 열어 고 예정자에 대해  도덕성과 청렴성, 경영위기 극복 방안, 제주관광 진흥사업 육성 등 경영 능력과 자질을 검증하는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이날 문광위는 심사 경과보고서를 통해 “고 예정자는 대기업 광고회사의 25년 근무 경력을 충분히 인정하고 제주관광공사가 당면한 현안과 관광산업이 가진 문제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으나 경영을 정상화할 수 있는 수익 구조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데엔 미흡하다고 보여진다”고 지적했다. 

다만 “전문경영인 출신은 아니지만 내외부 협업과 조직 및 경영혁신을 통해 충분히 경영을 해나갈 수 있으며 재무구조 개선과 수익사업 다각화를 통해 경영 안정화를 최우선으로 실현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며 “제주관광공사의 경영 위기 극복을 통해 제주 관광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으로 보여진다”고 ‘적격’ 판단을 내렸다. 

앞서 문광위는 이날 회의에서 고 예정자가 노스웨스턴 켈로그 경영대학원 교육과정 수료에 대한 내용은 학력이 아닌데도 학력란에 기재된 부분과 제일기획 전략보고서를 논문으로 표현한 부분, 부동산 시세차익 부분, 농지 1000㎡ 이상의 경우 자경할 목적으로 매매 및 유지해야 하는데 그대로 보유한 점 등을 지적했다.  

한편 고 예정자는 지난 1995년 제일기획에 입사해 국내담당 국장, 싱가포르 법인 동남아 디렉터, 스페인 법인 법인장, BE비즈니스 본부장, 옴니채널 비즈니스 본부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제일기획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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