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고두심

제주를 대표하는 국민 여배우 고두심 씨가 지난 28일 2020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제주시에서 1951년 출생한 고두심은 제주여중(20기)과 제주여고(17기)를 졸업하고 1972년 MBC 5기 탤런트로 방송 생활을 시작했다. 1972년 MBC 드라마 [갈대]로 데뷔하였으며 주요 영화로는 [엄마], [아침에 퇴근하는 여자], [깃발 없는 기수], [나의 아내를 슬프게 하는 것들], [인어공주], [질투] 등이 있으며 드라마로는 [전원일기], [꽃보다 아름다워], [설중매], [마당깊은 집], [사랑의 굴레], [엄마의 깃발], [목욕탕집 남자들], [아들과 딸], [덕이], [춤추는 가얏고]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해 왔다.

1982년 [질투]로 아태영화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으며 [깃발 없는 기수]로 대종상 특별상을, 그 외에도 1990년 KBS 연기대상과 1991년 MBC 연기대상, 2000년 SBS 연기대상, 2001년 MBC TV 부문 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2002년 제주를 빛낸 사람으로 선정되었을 만큼 제주도 출신의 대표적인 배우라 할 수 있으며 [전원일기]로 한국적인 어머니상을 구현해 왔으며 많은 국민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주고 있다는 평가로 이번에 큰 상을 받게 됐다.

고두심은 “고두심에 대한 신뢰가 있는데 그것에 제가 정신이 번쩍 들었다”며 “그 무게가 무겁고 부담도 되지만 힘들어만 할 게 아니라 큰 복을 받은 거라 생각하겠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2020대중문화예술상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중문화예술상 수훈자

△은관문화훈장=배우 고두심, 변희봉, 가수 윤향기

△보관문화훈장=성우 송도순, 방송작가 송지나, 희극인 임하룡

△대통령표창=배우 김희애, 천호진, 현빈, 방송인 강호동, 연주자 김기표, 작가 김은희

△국무총리표창=배우 강하늘, 공효진, 윤유선, 가수 세븐틴, 희극인 박미선, 성우 김용식, 기획업자 신춘수, 안무가 최영준

△장관표창=배우 류수영, 정성화, 조재윤, 가수 노브레인, 임영웅, 성우 강수진, 희극인 장도연, 방송작가 임상춘, 연주자 정성하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