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타워 조감도. (사진=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홈페이지)
드림타워 조감도. (사진=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홈페이지)

5일 제주시는 도내 최고층 건축물 ‘드림타워’에 대한 사용승인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노형동에 위치한 드림타워는 지난 1983년 7월 숙박시설로 건축허가를 받고 1984년부터 공사를 시작했으나 20년이 넘도록 사실상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2009년 도시관리계획 결정 고시가 이뤄졌고 당초 높이 54.91m(지하4층·지상17층)·연면적 11만6450㎡ 규모의 건물에서 높이 168.99m(지하6층·지상38층)·연면적 30만3737㎡ 규모로 변경 추진됐다. 

건축주는 동화투자개발㈜에서 2015년 9월 지금의 건축주 그린랜드센터제주(유)·롯데관광개발㈜로 변경됐다. 

드림타워는 숙박시설(관광호텔 750실·일반호텔 850실)과 위락시설, 판매시설로 운영된다. 

한편 지역사회에선 드림타워 하수처리 시설과 카지노 운영 문제 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상대로 드림타워 하수 처리 시설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드림타워에서 발생하는 하수와 중수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을 경우 심각한 지하수 오염 등 환경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롯데관광개발이 중문관광단지 내 롯데호텔제주에서 운영하던 엘티카지노를 드림타워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어 지역사회 내 주거권 및 학습권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카지노 영업장 면적은 기존 1176㎡에서 5367㎡로 약 5배 늘어난다. 지난 8월 제주도 카지노산업 영향평가 심의위원회는 사업자가 제출한 카지노산업 영향평가서에 대해 ‘적합’ 판정을 내렸다. 이후 카지노업감독위원회의 의견 수렴을 거쳐 제주도지사가 이전 허가에 최종 결정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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