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단풍(사진=세계유산본부 제공)
한라산 단풍(사진=제주투데이 DB)

코로나19로 관광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관광활성화를 위해 중단했던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예약제가 10개월 만에 다시 추진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일시 유보된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예약제를 2021년 1월 1일부터 다시 운영한다고 밝혔다.

오는 12월 1일부터 한라산국립공원 방문자들은 탐방예약시스템(https://visithalla.jeju.go.kr)을 통해 사전 예약을 진행해야 한다.

한라산 정상 등반이 가능한 인원은 성판악 코스 1000명과 관음사 코스 500명으로 하루 총 1500명으로 제한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 말까지 한라산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은 총 58만2880명이다.

제주도는 내년 시범운영 재개를 앞두고 탐방예약시스템을 정비해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고, '예약 부도'(노쇼, no show)에 따른 피해방지를 위해 시간대별 예약제와 페널티 부과 방안을 마련 했다.

우선 예약 시스템과 관련해 휴대폰 기종간의 차이와 밝기 등을 표준화해 QR코드의 인식률을 최적화하고, 탐방객이 몰리는 것에 대비해 게이트를 1개에서 2개소로 추가 확대하고 핸드스캐너를 비치해 신속하게 입장이 가능하도록 대비중이다.

등산로 입구 QR코드 무인발급기(키오스크)도 설치해 비대면 출입 인증도 가능해졌다.

특히 1일 등반 가능 인원이 정해진 만큼 예약 부도자로 인해 다른 탐방객의 기회가 박탈되는 점을 사전방지하기 위해 예약 탐방 시간이 경과되면 자동 취소되도록 프로그램을 개선하기도 했다.

예약 부도자의 경우, 1회 부도시 3개월, 2회 부도시 1년간 예약 탐방을 제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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