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하고 있는 해상풍력 발전사업과 관련해 다양한 문제점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11일 제주녹색당은 오는 12일 오후2시 제주창조혁신경제센터에서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 ㈔제주비건 등과 함께 ‘해상풍력,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전문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잦은 출력제한 조치와 주민수용성 문제, 해양생태계 파괴 논란, 해상풍력 화재로 인한 안전성 문제 등 많은 비판이 나오고 있으나 지역에서 이와 관련한 공론장이 부족하다는 의견에 따라 토론회 개최를 추진했다. 

토론회엔 전영환 홍익대학교 전력시스템연구실 교수가 ‘제주 전력계통 현황 및 과제’ 주제로 첫 발표자로 나선다. 전 교수는 전력계통 분야 최고 전문가로서 제주도의 탄소없는 섬(CFI2030) 계획수립에 참여한 바 있다. 

이어 조약골 핫핑크돌핀스 대표가 해양생태계와 제주도 해상풍력의 문제점을 두고 두 번째 주제발표를 맡는다. 

토론자로는 김도균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박사와 임성희 녹색연합 에너지전환팀장, 고희정 한동리 어촌계장, 이정옥 대정읍 해상풍력 반대대책위원회 위원, 안재홍 제주녹색당 정책위원장 등이 참여한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주 현안을 알리는 ‘제주순정TV’ 진행자인 부순정씨가 사회를 맡는다. 이날 토론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방청객 없이 유튜브 생중계(https://youtu.be/yugzxp-ELuM)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제주녹색당은 “사업을 추진하는 제주에너지공사와 탐라해상풍력발전㈜ 측에도 토론회 참가를 여러 차례 요청했으나 ‘반대 주민들이 다수 참여한다’는 이유로 회비했다”며 “에너지공사가 공기업으로써 제대로 된 정책을 추진하려 한다면 적극 참여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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