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로나19 방역 관련 수의계약 용역비는 23억원이 넘는다. 많은 비용이 투입되었지만 그 효과는 확인하기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제주도는 올해 말까지 30억원을 더 쓰겠다고 밝혔다. 총 53억원에 달하게 된다.

제주도청 수의계약 계약정보공개 내역을 살펴보면 지난해 방역 관련 수의계약 용역비는 2억1571만원 가량이다. 20배가 넘는다. 2018년 기준으로 보면 차이는 더욱 벌어진다. 40배가 넘는다. (2018년 방역 관련 수의계약 용역비 총  1억781만1300원)

제주도의 상식적이지 않은 방역사업 수의계약 실태에 대한 지적이 제기된 상황이다. (관련기사☞제주도, 전직 공무원 방역업체에 일감 몰아주기?)그런 상황에서 30억원의 방역비를 쓸 계획을 밝혀 올해 1년치 방역비보다 더 많은 돈을 방역 방역비를 올해 투입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2일 제주개발공사로부터 전달 받은 200억 원의 재해구호기금 중 30억 원을 공공기관 및 다중집합시설의 방역비로 사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나머지 170억원을 도내 여행사와 전세버스업체에 총 25억 원, 추석연휴기간동안 집합금지 명령을 이행한 업체 중 정부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소상공인 및 올해 6월 이후 창업기업 등 83억 원, 도내 문화예술인 및 문화예술단체 10억원, 택시근로자 중 정부지원에서 제외된 일반택시 운전자들에게 2억 원, 도내 만 19세부터 34세까지의 청년 중 2018년부터 올해까지 청년자기계발비를 지원받았거나 지원받고 있는 청년 가운데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6억 5천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경마의 운영이 중단되면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도내 경주마 생산농가에 7억 원을 지원한다.

이번 긴급지원금은 지원 대상에 따라 소관부서별로 개별적인 지원기준과 추진일정을 마련해 11월 중순부터 신청서 접수 및 심사를 통해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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