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프로젝트 연주팀 '일(ile)' 제공)
(사진=프로젝트 연주팀 '일(ile)' 제공)

제주 해녀의 삶을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의 선율로 그린 연주곡이 나온다. 

프로젝트 연주팀 ‘일(ile)’은 오는 26일 제주 해녀 유네스코 등재 기념 주간에 맞춰 싱글 앨범 ‘어머니의 바다’를 발매한다고 16일 밝혔다. 

‘일(ile)’은 제주지역에서 음악 활동을 하는 동갑내기 연주자 3명이 모여 만든 팀이다. 피아노에 섬의 편지, 바이올린에 김하정, 첼로에 서지은 등으로 구성됐다. 

‘ile’은 프랑스어로 ‘섬’을 뜻하며 자신들의 음악 정체성이 섬에서 온 것이라는 의미를 담아 팀 이름으로 정했다. 

이번 앨범의 작곡과 편곡을 맡은 ‘섬의 편지’는 뮤지션 ‘재주소년’, ‘짙은’ 등과 활발하게 작업을 하고 있으며 JIBS제주방송 <걷다 보면> 음악감독으로 활동했다.  

앨범 ‘어머니의 바다’는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의 트리오 연주곡이다. 파도 소리와 숨비소리가 더해져 앞바당에서 해녀들이 물질하는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듯 곡이 펼쳐진다. 연주곡에 보컬(김나형)을 입힌 노래도 음반에 포함됐다. 

섬의 편지는 “앨범 구상 단계에서 제주 구좌에 계신 해녀 어머니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해녀박물관에서 자료를 조사하며 어린 시절 할머니로부터 들었던 해녀 이야기를 곡으로 써나갔다”며 “사람으로서, 여자로서, 그리고 누군가의 어머니로서의 그들의 삶을 곡에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앨범은 제주특별자치도 해녀문화유산과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이 공모한 2020년 해녀문화 우수예술창작 지원사업의 후원을 받아 제작됐다. 오는 26일 정오부터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식 발매되며 유튜브에서 공식 뮤직비디오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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