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류지훈)은 지난 10월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고수형 행정국장이 내뱉은 말에 대한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제주교육노조는 18일 오전부터 고 행정국장의 발언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시작할 예정이다.

류지훈 위원장은 "이번 1인 시위는 지난 10월 14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 시 고수형 행정국장의 시설관리직렬 비하 발언과 3학급 이상 병설유치원이 있는 초등학교에 배치된 지방공무원 정원 감축에 대한 위증과 관련하여 공식 사과를 요구하기 위해 시작한다"고 밝혔다. 

제주교육노조는 당시 고 행정국장이 “시설관리직렬 지방공무원들이 단순 노무를 기피하는 현상이 뚜렷해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노동조합의 의견으로 기존에 배치했던 지방공무원을 빼버렸다”고 말했다며 문제를 제기해왔다. 

류 위원장은 "두 차례나 성명서를 발표하고 항의방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과나 해명이 없는 것에 대해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류 위원장은 행정국장의 공식 사과와 함께 지방공무원의 처우 개선도 요구했다. 6급 및 7급 비율 전국 최하위, 전국에서 유일하게 학교 조기개방에 따른 시설 개폐 업무담당, 시설관리직렬 결원에 대한 미채용 등의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

이어 류 위원장은 "지난 몇 년간 지방공무원의 열악한 처우 개선을 요구하였으나, 이석문 교육감을 비롯한 도교육청 간부 공무원들은 TF팀 운영 등 개선을 위한 시늉만 하고 TF팀 운영결과 도출된 대안도 수용하지 않는 등 실질적인 개선이 이루진 것이 거의 없음에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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