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균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 회장(사진=김재훈 기자)
강동균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 회장(사진=김재훈 기자)

제주도는 민선7기 원희룡 도정의 공약사업을 평가·심의하는 ‘2020 도민배심원단’을 운영한 결과, 공약 조정·변경을 심의 요청한 12개 공약 중 9건을 승인하고 2건은 미승인, 1건은 보류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의뢰해 지난 10월 17일부터 11월 14일까지 토요일을 선택해 총 3차례 ‘2020 도민배심원단’ 회의를 개최했다.

도민배심원단은 평가안건으로 상정된 '강정 마을의 완전한 회복 지원' 공약과 관련해 '해군기지 반대의견을 가진 이들의 의견도 적극 수용하여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주문하고 '주민 만족도를 평가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공정한 평가지표 개발'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또 '제주국제공항 수요 대응 시설 지속 확충' 공약사업에 대해서는 제주공항 도착장 층고 재확충 및 공항 수요대응을 위한 사업비 대폭 확대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번 ‘2020 도민배심원단’ 회의에서는 핵심공약 평가 안건 8개 공약과 공약의 조정·변경 안건 12개 공약 등 총 20개 공약이 안건으로 다뤄졌다.

도민배심원단은 담당부서에서 공약실천 내용을 설명하고 도민배심원단의 질의에 공약 담당부서가 응답하는 형식으로 운영됐다.

지난 11월 14일 최종 회의에서 회의 참석 도민배심원단 전원 투표를 통해 공약 평가안건과 조정안건 등 20건에 대해 승인 여부를 결정했다.

도민배심원단에서 심의·평가한 결과는 각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공약실천자문위원회 및 공약부서의 세부검토를 거쳐 공약실천계획에 반영하며, 다음 달 중 제주특별자치도 홈페이지 「공약 3․6․5센터」에 그 결과를 공개한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