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읍 26개 마을 중에 주민수가 가장 적은 마을 어음2리는 

동동과 서동 등 2개의 자연부락으로 이루어진 

애월읍에서 제일 높은(해발 200 고지) 중산간에 위치한 전원마을이다.

지역 주민들은 브로콜리, 양배추, 수박 등 특용작물과 메밀, 참깨, 콩 등 밭작물을 재배하고 

예로부터 6소장의 중심으로 광활한 어음 목장을 소유하고 있어 

아름답고 평화로운 농촌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살기 좋은 마을이다.

특히 이 지역에는 천연기념물 제342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는 '빌레못 동굴'이 있어

마을의 특색과 상징, 명소 등을 활용한 

'빌레못 올레길'(총 거리 6km, 2시간 소요)이 조성되었다.

[어름비 포제단]
[태고종 '개법사']<br>
[태고종 '개법사']

100여 년 전 제사에 사용했던 

돔배(도마)가 떠올랐다는 전설이 있는 연못 '돔배물' 

우회도로가 개설되면서 30여 년 동안 사람들의 왕래가 없어 

폐쇄되었다 정비한 농로길 '빌레못 옛날 길' 

천연기념물 제342호로 지정된 총연장 11.749m 길이의 용암동굴로

구석기 유물이 발견된 '빌레못 동굴'

삼나무와 각종 활엽수가 어우러진 고즈넉한 '빌레못 숲길' 

전통 활쏘기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무병장수 테마파크 공원 '신시국궁장' 

제주 최초로 HACCP 인증을 받은 젖소목장 '지헌 목장' 

수령 350년이 넘는 팽나무 고목 '팽나무 보호수' 

마을로 들어오는 액운을 막아 마을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쌓아 놓은 '방사탑'

(양탑과 음탑으로 서로 짝을 이루고 있다.)

 

돔배물을 시작으로 중산간의 전원마을 어음2리를 걷다..

[돔배물]

어음2리에 상수도가 들어오기 이전까지 식수용으로 이용되던 

100여 평의 위쪽 연못과 가축의 급수용으로 이용되던 아래쪽 연못으로 이루어져 있다.

[돔배물]

여름과 가을을 잇는 들꽃들을 그냥 스치기엔

정겨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고즈넉한 중산간 마을~

조금 느려도 천천히 걷다 보면 지나가던 바람도 멈춰 서고 

사랑은 저절로, 행복은 소리 없이 찾아온다.

[늘 푸른 큰키나무 '참식나무']
[둥근잎유홍초]
[주홍서나물]
[개쑥갓]
[큰방가지똥]
[서양민들레]
[털별꽃아재비]
 [광대나물]<br>
 [광대나물]
[소엽맥문동]
[말들의 여유로움]
[빌레못 옛날 길]
[빌레못(봉천수)]

평평한 암반을 뜻하는

'빌레'와 연못의 '못'의 합쳐져 빌레못(봉천수)이라 한다.

[빌레못굴]

비극의 현장,

제주 4.3 유적지 빌레못굴은 자물쇠로 단단히 채워져 있다.

아직까지도 정확한 답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미로형 동굴 빌레못굴은 

총길이 11.749m로 세계 최장의 용암동굴이다.

[지헌 목장]

제주 최초로 HACCP(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을 받은 젖소목장 '지헌 목장' 

바람에 코 끝을 자극하는 강하고 고약한 냄새~

목장지대를 중심으로 길가에는 귀화식물인 식물 전체에서 냄새가 나고,  

험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생명력 강한 쓰레기 풀 

'만수국아재비'가 터를 넓혀간다.

[만수국아재비]
[보호수로 지정되어 관리되는 수령 350년이 넘은 '팽나무']

자동차 밖으로 보는 풍경보다 

걸어서 더욱 아름다운 중산간 마을의 정겹고 고즈넉한 풍경 

가을이 내려앉은 빌레못 올레길에는 

가을 들꽃들이 작은 바람에 흔들거리며 찾아오는 길손들을 반겨주고 

옛 선인들의 애환이 서린 봉천수, 그리고 하천 

작고 소박한 시골 냄새나는 마을길은 고향의 향수에 젖게 한다.

[붉나무]
[송악]
[줄사철나무]
[개머루]
[갈퀴꼭두서니]
[정지천]

가을 산과 들판이 한눈에 들어오는

조용히 힐링할 수 있는 아름다운 중산간 마을 어음2리~

가을 하늘과 어울리는 노랗게 익어가는 '멀구슬나무' 

들판마다 눈을 시원하게 하는 브로콜리와 양배추, 그리고 콜라비 

제주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선인의 삶과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가장 제주스러운 풍경, 밭담 안으로 초록 물결이 일렁인다.

[멀구슬나무]
[콜라비]
[비어 있는 축사]
[방사탑(답대) : 양탑]

방사탑(답대)은 단순하게 돌을 쌓아놓은 돌무더기가 아니라 

마을 사람들의 간절한 염원과 생존의 의지가 담겨있는 

마을공동체의 단호한 결의의 상징이다.

돌담과 담타기 선수 '담쟁이덩굴'이 어우러진 골목길 

단단한 돌 틈으로 칭칭 얽어매는 줄기, 빨판 같은 흡착근, 빨간 사랑스러운 잎 

울타리 안으로 앙상한 나무에 노랗게 익은 감까지

자연이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계절이다.

[애기동백나무]
[동백나무]
[팔손이]
[향사터]
[어음분교 1963]

애월읍 어림비로에 있는 '어음 분교 1963'은 

마을 수입 창출을 위한 마을 지원 사업으로 1963년에 개교하여 

1999년에 폐교된 어음 분교를 리모델링한 곳이다.

 

가을을 걸어서 더 아름다웠던 농촌체험 휴양마을 '어음2리' 

가을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돔배물에는 계절을 잊은 닥풀이 반겨준다.

[닥풀(황촉규화]]

길을 걷다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팡 

납읍리와 어음리 경계를 이루는 하천변에 위치한 삼각형 모양의 '도치돌'은

날카로운 도끼의 날 형상을 한 거대한 바위를 칭한다.

도치돌 주위에는 심돌이라는 도끼를 가는데 사용되는 사각형의 넓적한 돌과

뒤로는 병풍처럼 펼쳐있는 암석이 도치돌을 에워싸고 있다.

[도치돌]

제주 올레길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마을마다 다양한 도보여행을 즐길 수 있는 새롭고 독특한 길들이 많이 생겼다.

무관심 속에 사람들로부터 잊히는 길이 생기질 않기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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