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4·3평화교육센터 1층 대강당에서 치러진 제주4‧3희생자유족회 임원 선거에서 회장에 당선된 오임종 상임부회장(오른쪽)과 상임부회장에 당선된 김창범 전 4·3유족청년회장이 당선증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1일 오후 4·3평화교육센터 1층 대강당에서 치러진 제주4‧3희생자유족회 임원 선거에서 회장에 당선된 오임종 상임부회장(오른쪽)과 상임부회장에 당선된 김창범 전 4·3유족청년회장(왼쪽)이 당선증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운데엔 양윤경 제주4‧3희생자유족회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사진=독자 제공)

4‧3희생자유족회장과 상임부회장에 각 오임종 전 상임부회장과 김창범 전 4·3유족청년회장이 당선됐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양윤경) 등에 따르면 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4·3평화교육센터 1층 대강당에서 10대 유족회 임원 및 감사 선거를 실시했다. 

대의원 270명의 간접 선거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선거에서 오임종 전 상임부회장과 러닝메이트인 김창범 전 4·3유족청년회장은 141표를 얻어 52%가 넘는 득표율을 보였다. 

기호1번으로 출마했던 유족회 감사 출신인 고내수씨와 서귀포시지부장 출신 강윤경씨는 34표, 기호 2번으로 출마했던 현영화 전 유족회 제주시지부장과 김성도 4·3특별법개정 특위 위원장은 92표를 얻었다. 무효는 3표로 나타났다. 

오 전 상임부회장은 주요 공약으로 4‧3특별법 개정과 유족회 지회 활성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불법 군사재판 재심청구에 대한 유족회 차원의 적극 대응 △의료비 장제비 등 유족 복지사업 확대 △유족 중심의 4‧3복합센터 건립 △4‧3유족회 자립기반 마련 △희생자 유족 증언 기록 확보 및 다음세대 4‧3 교육 활성화 △4‧3 현안에 대한 국내외 단체 연대 확대 및 미국책임 규명을 위한 국제연대 사업 추진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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