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10시 20분 현재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탄핵을 촉구하는 국민청원 게시글에 동의한 인원은 모두 2694명이다. (사진=국민청원 게시판)
1일 오후 10시 20분 현재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탄핵을 촉구하는 국민청원 게시글에 동의한 인원은 모두 2694명이다. (사진=국민청원 게시판)

 

코로나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제주지역에서도 ‘n차 감염’이 발생하며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자주 자리를 비우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에 대한 탄핵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지난달 30일 ‘제주도민을 위험에 빠트리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탄핵을 촉구합니다’ 제목의 글이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청원자는 “지금 전 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패닉인 상태에서 무엇보다 컨트롤타워인 지도자의 역량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며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도지사의 의미는 대통령에 준할만큼 막중하나 재임기간에 연평균 113일을 출장 가는 도지사가 진정 제주도정을 살핀다고 볼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원 지사는 행감 기간에도 자리를 지키지 않으며 카톡으로 업무 보고를 받고 있기 때문에 공백을 느끼지 못한다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며 “저희 70만 도민은 리더의 부재로 인해 불안에 떨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첫 3명의 확진자가 나온 24일 어디에 계셨느냐. 대구 강연에 참석해 대권 도전 의사를 피력하셨다. 제주에 연수를 왔던 이·통장의 접촉자가 n차 감염으로 이어진 지난달 29일 어디에 계셨느냐. 새마을운동 중앙회와의 업무 협약식과 정책대상 시상식에 참여하셨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진주 이통장발 감염으로 인해 불안에 떠는 도민들이 접할 수 있는 정보는 ‘확진자는 00명이다. 소독 완료했다’ 이게 전부”라며 “경남 지역 언론에선 이통장들의 동선을 보도하고 있는데 제주도민들에겐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정보공개 지침을 따를 수밖에 없다는 이유로 불신과 불안으로 밀어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도자가 없는데 담당 공무원들은 무엇을 결정하고 실시할 수 있겠느냐”며 “이런 위급한 상황에 도민들을 나몰라라하고 카카오톡으로 업무 보고 받는 리더가 진정 제주도민을 위한 리더입니까. 도민들을 조금이라도 생각하신다면 도지사직을 사퇴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1일 오후 10시20분 현재 해당 게시글에 청원 동의한 인원은 모두 269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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