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건설에 대한 도민의견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성산읍 주민들에게 가중치를 주지 않기로 원희룡 지사와 제2공항 갈등해소특별위원회가 합의했다. 다만 문항과 관련해서는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제주도의회 제2공항갈등해소특별위원회와 원희룡 제주지사는 2일 오후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원 지사와 특위는 여론조사 표본 선정 시 성산읍 주민에게 가중치를 주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

남은 쟁점은 여론조사 문항 선정. 그러니 이날도 여론조사와 관련해서는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원 지사는 여론조사 문항을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찬반 의견에 대해서만 묻는 형식을 고수하고 있다. 특위는 '현공항 확충'과 '제2공항' 두 대안 중 도민이 선택토록 하는 방법으로 가야한다는 입장이다.

제2공항에 대한 찬반만 묻는 문항을 제시하는 경우, 제2공항을 반대하는 경우에 대한 대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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