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으로 부터 제주올레 ‘완주증’을 받은 이세끼 요시야스 총영사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이세끼 요시야스 총영사가 지난 4월 부임 후, 주말 등을 이용해 제주올레의 전 코스(26개 코스)를 약 8개월만에 완주했다. 지난 8일, 이세끼 요시야스 총영사는 전 코스 완주 보고를 위해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을 찾았고 이 자리에서 서 이사장으로부터 ‘완주증’을 받았다. 이세끼 요시야스 총영사는 전에 서명숙 이사장과 제10 코스 일부를 함께 걸었던 적도 있다.

이세끼 총영사는 올레 전 코스를 돌고나서 "제주에 대해 하루빨리 알리고 싶어, 8개월 만에 전 코스를 완주했다. 두 번째 완주 도전부터는 좀 더 여유롭게 제주의 풍경과 문화를 음미하면서 걷고 싶다. 또한 다음에는 같은 코스를 걷더라도 가급적 걷는 계절과 시간대를 바꾸거나 반대 방향으로도 걸어 보면서, 다른 풍경을 만끽해 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하면서 "전 코스를 완주하고 느낀 것은, 제주 각지의 지역 주민 여러분이 제주올레를 지탱하고 있다는 것. 쓰레기 줍기나 올레길 관리에 애쓰시는 여러분을 자주 보았다. 지역의 매력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해서 애쓰시고 있는 지역 주민 여러분에게 경의를 표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제주의 자연과 문화와 함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제주의 계절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 1코스의 성산일출봉을 바라보며 반대 편 눈 덮인 한라산의 모습, 7-1코스의 주황과 심록이 어우러져 빛을 발하는 감귤밭과 그 너머에 새파란 서귀포의 바다를 내려다 보았던 풍경, 16코스의 황금 빛 일렁이는 가을 보리밭 사잇길, 1-1코스의 수국으로 물든 우도 등대, 12코스의 차귀도와 마주해서 노출된 지층을 장식하듯이 피어난 들꽃을 즐겼던 길 등, 말을 시작하면 끝이 없을 만큼, 제주의 계절 속에서 많은 감동을 맛 볼 수 있었다"라고 했다.

그리고 "첫 번째 제주올레 패스포트는 실수로 세탁해서 너덜너덜해진 상태여서, 두 번째 패스포트는 결코 그런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서명숙 이사장은 완주증을 전달한 후 "총영사님의 제주올레 26코스 완주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제주올레길을 걸으면서 제주가 일본과 매우 깊은 인연이 있는 지역임을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8개월이라는 결코 길지 않은 기간에 제주올레길을 한바퀴 완주했기 때문에 두 번째 제주올레길 완주 도전부터는 조금 더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즐기면서 그리고 정방향이 아닌 역방향으로 올레길을 걷는다면 첫 번째 걸을 때와 또 다른 느낌으로 올레길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면서 "올레길을 걸으면서 제주의 곳곳에서 일본과 크고 작은 인연을 맛볼 수 있었던 것이 앞으로 총영사님께서 제주와 일본, 더 나아가 한국과 일본과의 가교역할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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