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중인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사진=제주도교육청 제공)
브리핑 중인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사진=제주도교육청 제공)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12월 21일부터 도내 모든 유‧초‧중‧고등학교를 전면 원격 수업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방학 전 학사 일정 마무리를 위한 기말고사 등이 남아 있는 상황. 제주도교육청은 기말고사 등의 평가와 긴급 돌봄은 안전을 확보한 가운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도 교육청은 기말고사 등의 평가는 밀집도 1/3 범위에서 실시되도록 했다.

긴급돌봄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안전을 위해 학급당 15명 내외로 운영하도록 했다. 긴급돌봄 대상은 의료‧방역 인력 자녀, 맞벌이 또는 가정 형편으로 돌봄이 어려운 가정 자녀 등이 우선이다.

특수학교는 구성원 의견수렴과 교육청 협의를 통해 등교 방식을 결정한다.

교직원은 정상 근무한다. 확진자가 나온 학교는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학원과 독서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 지도 감독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학교에도 학생들의 다중이용시설 출입 자제를 적극 안내‧지도할 것을 주문했다.

도교육청은 12월 24일까지 전면 원격수업 방침을 시행한 후 지역 감염 정도를 파악하며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석문 교육감은 ‘모든 학교 전면 원격수업에 따른 도민들에게 드리는 말씀’을 내고 “방역의 최전선에서 의료 방역 당국과 모든 도민들께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내 노력이 부족하지 않았나 깊이 성찰하고 있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특단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아이들의 돌봄과 학사일정 마무리를 위한 기말고사 등의 평가까지 중단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밀집도를 최소화하고,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긴급돌봄과 기말고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학생들이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자제할 수 있도록 가정에서 협조를 바란다”며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일상의 방역을 지켜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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