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영씨.
송혜영씨.

현재 한국폴리텍대학 제주캠퍼스 전문기술과정 융합디자인과에 재학 중입니다. 1 년간 교육받은 후 바로 졸업이다 보니, 저의 올해 목표는 당연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은 모두 취득하자’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수업을 5월부터야 시작할 수 있었고, 우리 과에서 취득하기를 제안하는 자격증을 살펴본 후 바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그 자격증이란 웹디자인기능사,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 그리고 12월에 치러질 전자출판기능사인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사무자동화산업기사 자격증을 추가로 준비했습니다. 현재 사무자동화산업기사, 웹디자인기능사,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 자격증을 모두 취득한 상태입니다.

우선, 사무자동화산업기사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사무자동화산업기사는 필기부터 실기까지 전부 독학으로 준비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제가 취득한 세 가지 자격증 중에 필기시험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문제집을 굳이 사지 않아도 된다는 여러 후기를 통해 바로 문제은행을 검색한 후 약 일주일간 문제만 풀었습니다. (문제은행은 검색하면 여러 사이트가 나옵니다. 거기서 푸시면 됩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과연 이게 한국말이 맞나?’ 싶을 정도로 처참한 점수였습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어디서 봤던 것 같은 문제들이 있으니 반드시 풀어보고, 모르는 문제만 해설을 함께 보며 문제-답을 익히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문제를 풀다 보면 중복되는 것들이 많으니, 무조건! 여러 번 푸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하루에 2~3시간 정도씩 공부했습니다. 실기는 엑셀, 액세스, 파워포인트를 보는데요. 저는 문제집과 인터넷 강의를 이용해서 2주 정도 연습했습니다. 액세스는 이 시험으로 처음 알게 된 프로그램이었고, 엑셀은 어떤 프로그램인지만 알고 있었으며, 파워포인트는 애니메이션 효과를 자유자재로 쓰는 정도였습니다.

저에게는 엑셀 함수식이 너무 어려워서 시험 이틀 전까지도 떨어지는 거 아닌가 걱정했었는데요. 걱정하는 만큼 집중해서 반복 연습을 했더니 다행히 시험 당일은 두 번째로 문제를 다 풀고 나온 사람이 되었네요. 

웹디자인기능사와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 필기시험은 같은 날 신청했습니다. 어차피 겹쳐지는 부분이 많으니 한 번에 공부해서 보자는 심산이었죠. 이 두 시험은 지인이 책을 주셔서 그걸로 독학했습니다. 인터넷 강의는 따로 듣지 않았고, 하루에 5시간 이상 일주일 공부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실기시험은 날짜가 달라 웹디자인 기능사를 먼저 치중해서 연습한 후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 준비를 나중에 집중해서 하게 되었는데요. 그래도 둘 다 쉽지 않은 시험이었기 때문에 약 3주 전부터 준비를 했습니다. 

웹디자인기능사는 코딩이 뭔지도 모르는 상태로 시작했습니다. 학교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만 1차로 배웠으나, 수업 속도가 너무나 빨랐던 관계로… 방학 2주 동안 8시간 이상씩 유튜브 강의를 보며 독학했을 때에 비로소 실력이 늘었습니다. 

‘버튼’과 ‘세로형’은 아예 처음 마주한 유형이었기에 더 집중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공단의 12문제를 모두 2번씩 풀어보는 게 제 목표였습니다. 처음에는 형태와 순서 등을 익히는 게 지겹고 지루했지만, 제가 좋아하는 사진을 이용하고 주어진 폰트 크기를 변경해보는 등 저만의 흥미를 유지하는 공부방법을 찾아서 하다 보니 재미있더라고요. 기본을 익히신 다른 분들께도 이런 방법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공단문제는 반드시 1번 이상은 풀어보셔야 해요.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는 출력물로 판단하기 때문에 여백이나 도련 등 세세한 부분을 반드시 신경 써야만 하는 시험입니다. 저는 학교에서 처음 기초를 잡아주었기에 이런 부분은 익숙하게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일러스트는 손이 빠른 사람, 포토샵은 익숙하게 색상이나 효과를 조정할 수 있는 사람, 인디자인은 기본을 잘하는 사람이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는 출력물로 판단하기 때문에 여백이나 도련 등 세세한 부분을 반드시 신경 써야만 하는 시험입니다. 저는 학교에서 처음 기초를 잡아주었기에 이런 부분은 익숙하게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러스트는 손이 빠른 사람, 포토샵은 익숙하게 색상이나 효과를 조정할 수 있는 사람, 인디자인은 기본을 잘 하는 사람이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가급적 문제들을 많이 풀어보시기 바라며, 시험 당일에 처음 보는 효과가 나오더라도 포기하지 마시고 비슷하게라도 해서 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꼭! 시간 분배를 잘 하시기 바랍니다. 일러스트가 복잡한데 작은 것이 나오면, 너무 신경 써서 그리지 마세요. 선 하나하나에 신경 쓰면 시간이 훅 지나갑니다. 이런 것은 대충 형태를 비슷하게 그리고 다른 큰 것들에 신경을 쓰는 것이 점수를 얻는 데에 효율적이라고 봅니다. 물론 시간이 넉넉한 분들은 더 정확하게 그리는 것이 좋겠죠? 

여기까지 저의 합격 노하우를 공유해보았는데요.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저는 곧 있을 전자출판기능사 시험도 잘 준비해서 합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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