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에서 지난 2월 20일 처음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10개월여 만에 누적 확진자 수가 400명을 넘어섰다.

제주도는 29일 오전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5명(제주 #398~402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총 402명(29일 오후 5시 기준)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8시경 서귀포시 표선면 소재 사이프러스컨트리클럽(이하 사이프러스CC)에 근무하는 경기보조원 A씨가 확진판정을 받은 후, 29일 오전 10시부터 사이프러스컨트리클럽 직원 및 캐디 163명에 대해 진단검사가 진행됐다.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통해 채취한 검체는 현재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사이프러스CC 직원과 캐디 등 총163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순차적으로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A씨 관련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10여 곳의 방문지가 파악됐으며 현장 역학조사와 방역 조치가 병행되고 있다.

도 방역당국은 앞선 브리핑에서 해당 골프장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엄격히 진행하고 이용자와의 접촉이 모두 실외에서 이뤄져서 전파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398번 확진자 B씨는 대전 방문 이력이 있다. B씨는 지난 28일 오후 8시 20분경 입도한 직후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29일 오후 2시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판정을 받았다.

B씨에 대해서는 도내 역학조사 대상 동선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399번 확진자 C씨는 263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C씨는 263번 확진자가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자 시설격리에 들어갔다. 격리 중 코막힘, 두통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이뤄졌으며 29일 오후 2시 40분경 확진판정을 받았다.

도 방역당국은 C씨가 시설격리 도중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추가 접촉자나 방문지는 최소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29일 오후 5시 기준 격리 해제자는 총 192명이며 격리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21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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