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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화산섬 무덤의 꼬마석상 『제주도 동자석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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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화산섬 무덤의 꼬마석상 『제주도 동자석 연구』
  • 김태윤 기자
  • 승인 2020.12.3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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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평론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유정 씨가 '화산섬 무덤의 꼬마석상, 제주도 동자석 연구'란 제목으로 책을 출간했다. 한국미술평론가협회 회원이며 제주교육대 대학원 미술사 강사인 김유정 미술평론가는 이중섭미술관 운영위원, 문체부 이중섭레조네 국책사업 연구원을 역임했다.

이번 출간한 책은 그간의 사전 작업으로 2001<아름다운 제주석상 동자석> 도큐멘트 사진전을 제주특별자치도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실에서 개최한 이후, 2003아름다운 제주석상 동자석을 발간하고, 2012년 부산대학교에서 제주도 동자석 연구-풍토미학 시론으로 예술학(미학) 석사 학위 이후, 8년 만에 내는 책이다.

저자는 "이번에도 또 완결을 짓지 못했다. 그 이유는 작업하지 못한 필름과 조사표들이 아직 남아 있어 손을 대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섣불리 손을 대지 못하는 필자의 성격도 있겠으나 동자석지표조사서를 꼼꼼히 살필 수 없었기에 비문의 연대를 다 헤아리지 못한 때문이다"라고 하면서 "이미 동자석 연구들을 끝내고 공적으로 세상에 공표한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동자석은 사진만으로 해명할 수 없는 상징들과 표정들이 들어있다. 거기에는 비문에서 보이는 오랜 역사적 이유들이 있는 까닭이다. 보이지 않는다고 존재하지 않는 것이 바로 그 이유이고, 보인다고 다 맞는 것은 아니다. 우리 세계는 보이지 않는 것들로 인해 많은 변화를 겪는다. 또 보이는 것들로 눈을 속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그래서 사진 몇 장으로 세상을 설명할 수 없듯이 더구나 제주도 동자석은 꼭 석상이 탄생한 시대 속으로 들어가야 알 수가 있고, 특히 형태론적인 높은 수준의 조형적 눈이 없다면 그것의 의미를 알 길이 없다. 미를 보는 예술관도 그렇다. 동자석이 탄생한 시대의 세계관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다. 조각이라는 예술 장르의 이해 없이는 제주도 동자석이 필자의 주장대로 유교, 불교, 무속 등 민간신앙이 어떻게 습합됐는지 해명할 수가 없다"라고 하면서 "2003년 필자는 아름다운 제주 석상 동자석에서 제주도를 석상의 보물섬이라고 부른 적이 있다. 무슨 무덤의 돌덩이가 보물일까마는 지금 생각하니 그것이 보물인 것이 맞았다. 돌덩이였으면 그 자리에 그대로 있어야 하겠지만 지금 그것들이 무덤에서 사라져 버린 것으로 보아 더욱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우린 너무 몰랐다제주도 문화에 대해서도 말이다. 우리 모두는 제주섬 풍경의 기억상실증에 걸려있어서 언제, 어떻게, 왜 변했는지도 모르고 그것에 관심도 없는 것 같았다. 죽음과 관련된 석상이어서 기피했었는지는 모르나 죽음의 문화만큼 현실의 삶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저자 김유정

그가 제주의 동자석이야말로 옛 제주인의 삶을 가장 잘 보여주는 상징으로 생각한 지 벌써 30년이 다 됐다. 그래서 동자석 덕분에 산담, 무덤, 돌문화를 바로 볼 수 있었고, 미술사 연구에 있어서 시대정신과 세계관, 시대심리, 현실인식, 비판적 사고가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달을 수가 있었다고 한다.

이 책에 수록된 사진들은 2001<아름다운 제주 석상 동자석> 전시회 일부 사진과 그 후에 디지털로 찍은 것들로, 아직도 동자석에 대해 명쾌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지만 과정으로서 중간보고서 격의 책이라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책에는 4개의 중요한 사진이 있다. 2002년 경기도돌박물관에서 찾아온 김만일 동자석 2기와 김만일의 아버지 김이홍 공의 문석인 2기가 게재돼 있다. 제주형 석상의 원조여시 매우 주목되는 석상들이다. 특히 김만일 2기의 동자석은 제주도 동자석의 원조격이어서 어떤 사진 보다도 중요하다

저자는 지금도 동자석을 찾아 다닌다. 그의 다음 작업으로 동자석에 대한 폭넓은 연구서와 그것을 보여주는 대량의 사진작업이 될 것이다. 필름 작업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것이 그것에 포함되고, 또 지난 1997년부터 작성한 <동자석지표조사서>를 세밀하게 정리하는 것이 될 것이다.

이번 출간한  화산섬 무덤의 꼬마석상 제주도 동자석 연구2020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의 후원으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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