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언론노동조합협의회는 JIBS 신언식 회장이 신임사장에 이용탁 씨를 내정한 데 대해 비판하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제주지역언론노조협의회(이하 제주언노협)는 30일 성명을 내고 "JIBS신임사장으로 내정된 이용탁씨는 작년 자사 메인 뉴스에 대주주 사업체를 홍보하는 리포트의 제작과 방송을 지휘한 책임으로 보도제작본부장직에서 물러난 인사"라며 "게다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징계조사 소명과정에서 자신의 책임을 후배 기자에게 떠넘기는 무책임한 행태까지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JIBS 제주방송의 대주주인 신언식 회장을 겨냥해 "자신의 언행을 제주 도민이 지켜본다고 단 한번이라도 생각했다면 그런 인사를 사장으로 내정하지 못했을 것이다. 염치를 알고 있었다면 자신과 함께 방송사를 키워가는 고마운 노동자들의 외침을 이렇게 간단히 무시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JIBS 노동자들은 방송의 공공성보다 사기업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인사를 반대하는 것이다. JIBS 노동자들은 자신의 책임도 타인에게 떠넘기는 무책임하고 용기도 없는 인사를 반대하는 것"이라며 "JIBS 노동자들은 대주주의 민낯이 부끄럽다고, 제발 염치를 가지라고, 최소한의 품격을 가지라고, 신언식 회장과 경영진에게 외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언노협은 "JIBS 노동자들은 아직도 예전의 치열했던 파업의 기억을 가슴에 품고 있으며, 제주언노협 모든 노동자의 가슴 역시 여전히 뜨겁다. 제주언노협은 JIBS 지부 동지들의 방송공공성을 위한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 신언식 회장의 방송사유화를 막기 위한 모든 투쟁에 제주언노협 노동자들은 함께할 것"이라며 신언식 회장과 JIBS 경영진에게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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