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일고 재학생(468번)은 가족(형)이 확진자가 방문한 스터디카페를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며 함께 진단검사를 받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형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7일 제주도는 오전 11시 코로나19 브리핑에서 기자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스터디카페 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6일 제주도는 고든비뇨기과 의사의 확진 사실을 밝히면서도 역시 동선은 공개하지 않았다가, 뒤늦게 공개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1일 제주도는 서귀포시 강정동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거주지 주소를 공개한 뒤, 사생활 침해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뒤늦게 주소를 삭제한 바 있다.

제주도의 동선공개 기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다. 제주도는 지난달 "학교, 학원, 다중이용시설 등을 비롯해 △복수 확진자 발생 및 접촉 가능성 등 ‘집단성’△추가 감염 우려가 존재하는 ‘불확실성’이 높거나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장소 △서비스 직종 및 도민 우려 업소 등에 대해서는 관련 정보를 안내하는 것으로 최종 협의됐다."면서 도민 불안 해소를 위해 동선 공개 기준을 수립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동선 공개를 하지 않을 경우 그 사유를 설명해 심리방역을 강화하겠다 했지만 이 또한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편, 제주 지역에서 6일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명이 발생하면서 도내 누적 확진자는 총 47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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