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굴뚝산업 가동 중단 및 여행 수요 감소로 인한 교통량 감소 등은 제주 지역 대기 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제주 지역 2020년 미세먼지 주의보·경보 발령 건수가 직전 해인 2019년에 비해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투데이가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하는 에어코리아의 미세먼지 주의보·경보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0년 제주지역 미세먼지 주의보·경보 발령 횟수는 공식적인 미세먼지 농도 측정이 이뤄진 2015년 이래 가장 적었다.

2020년 제주 지역에는 PM10(미세먼지) 주의보 1회, PM2.5(초미세먼지) 주의보 2회가 내려졌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미세먼지 농도 측정 첫해인 2015년 제주에서는 PM10 주의보 5회, PM2.5 주의보 6회 등 총 11회의 미세먼지 관련 주의보가 발령됐다.

2016년에는 PM10 주의보 5회, PM2.5주의보 5회로 10회의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고, 2017년에 PM10 주의보 3회, PM2.5주의보 2회 등 총 5회로 줄었다.

2018년에는 PM10 주의보 5회, PM10 경보 1회, PM2.5주의보 2회 등 총 9회로 늘었고, 2019년에는 PM10 주의보 6회, PM2.5 주의보 7회 등 총 13회의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며 미세먼지 농도 측정이 시작된 후 가장 많은 경보가 내려졌다.

한편, 미세먼지는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며 사망에 이르게 하기도 한다. 강기윤 국회의원(국민의힘·경남 창원 성산구)는 질병관리청 자료를 인용하며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초미세먼지(PM2.5)에 의한 만 30세 이상 초과 사망자 수가 매년 2만 명을 넘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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