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남조로 소재 어느 가옥. 문설주와 돌담 위에 쌓인 눈이 그간의 적설량을 보여 준다. (사진=박소희 기자)
8일 오전 남조로 소재 어느 가옥. 문설주와 돌담 위에 쌓인 눈이 그간의 적설량을 보여 준다. (사진=박소희 기자)

‘북극한파’와 눈이 삼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까지 매우 많은 눈이 쌓이겠다. 

제주지방기상청에 7일 제주도 산지와 북・동부에 내린 대설경보를 유지했다. 이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발효한 대설주의보와 강풍주의보도 이어갔다. 

6일부터 8일 오후2시까지 한라산 어리목에는 45.7㎝ 표선 30.6㎝, 산천단 31.5㎝, 성산 17.5㎝, 추자도 7.9㎝, 성산수산 8.8㎝, 유수암 12.5㎝의 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부터 토요일인 9일 사이 매우 강한 눈이 내려 많은 눈이 쌓이겠고, 일요일인 10일부터 조금씩 약해질 것으로 예보했다. 

주말까지 예상 적설량은 해안지역 5~10㎝ 중산간 이상 10~20㎝ 산간지역은 30㎝ 이상이다. 

주말 오전 아침 최저 기온은 이날 (아침최저기온 영하4~영하2도, 낮최고기온 영하1~1도)과 비슷하거나 높겠으나, 평년보다 4~6도 낮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최저 영하 6도까지 떨어지겠다. 

9일 아침최저기온은 영하3~0도, 낮최고기온은 2~4도다. 

모레인 10일 아침최저기온은 0~2도(평년 2~5도), 낮최고기온은 6~7도로 조금 오르겠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며 도로가 결빙돼 교통 통제도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제주도와 행정시가 새벽 4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제설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제설가능 장비 한계로 일부 시내와 평화로, 남조로 등 노선도로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 가동중인 제설장비는 자체보유 17대와 임차 5대로 제설작업이 어려운 1100도로와 516도로는 전면 통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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