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강암에 걸린 것으로 추정되는 남방큰돌고래 '턱이'가 바다 속에서 헤엄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제주투데이가 제보받은 영상에는 턱이가 대정읍 앞바다 속을 자유롭게 헤엄치는 모습이 담겼다.
턱이는 함께 헤엄치고 있는 동료들과는 달리 입이 불편한 모습이다. 종양으로 인한 구강 구조의 변형으로 입을 다물 수 없는 상태이다.
해양동물 전문 수의사인 이영란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 해양보전팀장은 턱이의 상태를 보고 해외 수의사들과 함께 논의 끝에 구강암으로 진단했다.
지난달 8일 해양동물보호단체 핫핑크돌핀스는 제주 연안의 오염이 턱이의 악성 종양을 유발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핫핑크돌핀스는 "제주 연안이 독성화학물질과 발암물질로 오염되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면서 제주 연안 오염 실태 파악과 개발 사업을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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