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수 신부(가톨릭농민회 지도신부 생태환경위원회 부위원장)는 14일 제주제2공항건설 반대를 위한 환경부앞 천막 농성에 합류했다. (사진=제주녹색당)
강승수 신부(가톨릭농민회 지도신부 생태환경위원회 부위원장)는 14일 제주제2공항건설 반대를 위한 환경부앞 천막 농성에 합류했다. (사진=제주녹색당)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찬반 의견을 묻는 도민 여론조사를 앞두고 환경부 청사 앞 농성장에 합류한 천주교대전교구 강승수 신부(가톨릭농민회 지도신부 생태환경위원회 부위원장)는 14일 “제2공항건설 찬반 여론조사에서 도민들이 지혜로운 선택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제주도는 제2공항 건설사업 찬반을 묻는 도민 여론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아닌 언론사가 실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이날 그 결과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강 신부는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해 지역 현안을 외면한 개발정책으로 규정하고 도민들에게는 지혜를, 환경부에는 본연의 역할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제주 난개발, 쓰레기 처리, 오염수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한 가운데 제주 가치를 훼손하는 개발정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찢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세종 환경부 청사 앞 농성장에는 제주제2공항건설반대를 위해 건설예정지 주민 김경배씨가 작년 9월부터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천주교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회는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반대 미사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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