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제주4·3 69주년 추념식에 도민들이 4·3평화공원 분향소에서 헌화를 하고 있다.@자료사진 제주투데이
지난 2017년 열린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서 도민들이 4·3평화공원 분향소에 헌화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투데이DB)

제주특별자치도는 제73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슬로건 공모 결과 ‘우리의 4·3이 따뜻한 봄으로 기억될 때까지’를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슬로건 공모는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지난 15일까지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2차례 심사를 거쳐 최우수 1건, 우수 2건, 장려 5건 등 모두 8건이 선정됐다. 

접수 결과 지난해 대비 신청 건수가 2배로 대폭 늘어난 1107건이 접수, 도외 응모 비율은 79%가 넘었다.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우리의 4·3이 따뜻한 봄으로 기억될 때까지’는 “제주도민이 희생의 아픔을 평화의 마음으로 견디고 극복해 온 만큼 가장 봄을 빨리 맞는 제주에서의 4월이 모두에게 따뜻한 날로 기억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우수작은 ‘밝혀라 4·3의 진실! 들어라 평화의 외침!’과 ‘어제의 아픔, 오늘의 화해, 내일의 상생’이, 장려작에는 ‘이어가요! 4·3정신, 열어가요! 평화인권’ 등 5건이 선정됐다.

선정작에 대해서는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상장이 주어지며 상금은 최우수작에 100만원, 우수작에 각 50만원, 장려에 각 20만원이 지급된다. 

공모 결과는 제주도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도는 선정작을 홍보 아치, 선전탑, 현수막, 홍보 영상, 홍보자료 등 추념식 홍보물에 활용할 예정이다.  

송종식 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이번에 선정된 슬로건을 4·3추념식 준비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4·3유족회와 도민들의 숙원과제인 4·3특별법 개정이 추념식 전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정부 및 국회 협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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