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 인근을 드론으로 촬영한 3D 영상.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도청 인근을 드론으로 촬영한 3D 영상.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모든 지역을 촬영한 고해상도 항공사진과 정사영상을 제작해 민간에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항공사진 수요 증가와 고해상도 항공영상의 활용도가 점차 높아짐에 따라 매년 국토지리정보원과 번갈아가며 항공영상을 촬영해 제작하고 있다. 

항공사진이란 항공기에 탑재한 측량용 디지털 사진기로 촬영한 사진이며 정사영상은 항공사진에서 보정(촬영 당시 카메라 자세 및 지형 기복에 의해 발생한 대상체의 변위 제거)한 영상이다. 

항공영상은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하거나 개발행위, 산지 개간, 도로점용 등 불법행위를 조사할 때, 지방세를 부과할 때, 개발에 따른 주변 환경을 분석할 때, 해안선 변화를 분석할 때 등 행정처리와 연구목적으로 활용된다. 

특히 넓은 지역이나 접근이 어려운 지역을 조사하거나 수치지형도, 지적도 등 좌표 기반의 다른 공간정보 등과 결합해야 하는 경우 유용하게 쓰일 수 있어 행정 효율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항공사진은 ‘공간정보 공동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2018년)’에 따라 국토정부 플랫폼(http://map.ngii.go.kr)을 통해 지난 15일부터 무상으로 제공되고 있다.

정사영상은 추가 가공을 통해 공간정보 대민포털(https:/gis.jeju.go.kr) 및 내부 공간정보업무포털에 올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도는 지난해 9월 공공데이터 뉴딜 공모 사업 중 기업매칭 지원사업 분야에 5건이 선정, 12억20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은 바 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도는 제주드론 전문기업 ㈜드론오렌지와 함께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대상으로 도심지역 전체에 대한 드론 3D 영상 기반의 디지털 트윈(현실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한 것) 구축도 완료했다.

윤형석 도 미래전략국장은“국토지리정보원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항공영상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간정보를 구축·제공해 민간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과거 항공사진 디지털화 사업, 드론 및 3D 영상 제작 등 다양한 영상 기록물을 확보해 과학적인 행정 기반의 디지털 뉴딜사업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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