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하면서 제주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제주도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본부가 본격적으로 가동된 지 1년이 됐다.

제주도는 27일 오전 제주도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본부가 1년을 맞은 합동브리핑에서 전 도민 예방접종·의료역량 확보 등 방역부분 3대 부문·7대 핵심중점 추진과제와 경제정책분야 4대 분야·15개 정책사업방향을 발표했다.

제주도는 ‘코로나19 예방 백신접종 시행 추진단’을 구성하여 정부의 백신 공급시기와 허가 진행상황에 맞춰 예방접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신 예방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접종센터 마련, 위탁 의료기관 지정 등 세부기준을 수립하여 11월 말까지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감염병 위험 순위에 따라 단계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확대한다. 감염병 취약순위 단계별로 집단감염 우려 시설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전수검사를 적극 추진하는 등 진단검사를 확대해 실시할 계획이다.

1단계는 집단감염 우려 시설 등 고위험군 대상 우선 검사, 육지부 방문자 및 취약계층 등 중위험군 대상, 3단계는 도내·외 상황 고려 검사희망 전 도민이다.

제주도는 국경 수준의 검역과 제주형 특별 입도 절차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의 관문인 공·항만 관리를 통해 감염원 도내 유입을 최소화시키고 해외방문 이력자·발열자·의심증상자 등에 대한 진단검사 실시 및 자가격리 조치를 통해 감염병 도내 유입을 사전에 차단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는 제주안심코드 설치업소 확대를 위해 4만여 개 사업장, 가입자 5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도내 다중이용시설 대상 제주안심코드 전 방위 설치 안내와 함께 제주 공·항만 특별입도절차 연계 입도 관광객 사전 홍보 및 도내 관광 주요 명소 등을 대상으로 홍보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요양병원, 요양원 등 고위험시설에서 집단감염 대규모 환자발생 시 의료자원의 부족으로 치료 지연에 따른 사망자를 최소화 해 나가기 위해 공공 및 민간 의료자원의 공유로 단계별 대응방안과 효율적 지원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감염병 전담병원(제주대학교병원, 제주·서귀포의료원) 및 도내 4개 종합병원 간 기관별 책임자를 지정하고, 시스템 등 정보공유(SNS)를 통해 일반 환자 전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증·경증환자 병원 전원 등 우선 순위 결정에 따라 환자 전원 가능한 병상 확인 등 제반 사항 확인 및 전원 조치기반을 마련하여 환자가 적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원희룡 제주지사는 “국내 백신 도입과 접종에 대비해 도민 백신접종 계획을 철저하게 준비하여 차질 없이 접종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1월 28일 중앙정부의 백신접종계획 발표에 발맞춰 도내 우선 접종 대상자를 신속하게 확정하고, 유통과 공급, 관리 체계를 미리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코로나 백신은 인구 집단의 일정 비율 이상이 접종해서 면역력을 획득해야 전파의 고리가 끊어진다. 집단 면역 형성에 최소 수개월에서 1년 가까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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