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마을신문 창간준비호

“어디서 썩은 냄새가?! 괭생이 모자반 골치”
“코로나19 자가격리자의 고충”
“입마개 안 한 개는 무서워!”

애월 지역 청소년들이 다양한 주제에 대해 취재하고 작성한 애월마을신문이 발행됐다. 2021년 1월 30일 발행된 애월마을신문은 ‘애월마을 꿈꾸는 기자단’이 작성한 기사들로 채워졌다.

이번 호의 헤드라인 기사는 최근 몇 년 동안 제주해안에 밀려들어 악취 등 다양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괭생이모자반을 주제로 씌어졌다.

박시예·강성현 기자는 직접 제주도와 주민들에게 물어가며 기사를 작성했다. 이현지·안혜리 기자는 도축과 동물학대의 문제를 담았다.

하늘별 기자는 “제주도 제설이 잘 이뤄지지 않는 이유”에 대해 썼고, 김주하 기자는 “신호등이 없어서 불안해요”라는 제목의 기사에 애월초등학교 주변 사거리에 신호등이 없어 횡단보도를 건너기 불안할 때가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청소년 기자들은 직업에 대해서도 탐구하는가 하면(“요리사란 무엇일까?<강윤송 기자>”) 용천수를 활용하던 지역민들의 기억을 기사(“살아있는 용천수 하물”<강지연 기자>)에 담았다.

애월마을신문 창간준비호

심도윤 기자는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다른 학생이 밥을 주고 쓰레기를 잘 분리해서 버리면 좋겠다는 내용의 기사를, 정하율 기자는 “입마개 안 한 개는 무서워!”를 제목으로 한 기사를 썼다.

이번 신문에 기사가 실린 청소년 기자들은 애월교육협동조합 이음이 애월중학교, 애월초등학교, 납읍초등학교와 함께 모집한 2020년 기자단 참여 학생들이다.

기자단 학생 모집 후 취재 및 기사 작성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자 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교육이 늦어졌고, 올해 1월 비대면 및 소규모 교육을 통해 이번 신문을 만들게 되었다.

발행을 맡은 애월교육협동조합 이음은 발행후기에 “이 신문에 실린 기사는 오롯이 기자단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주제를 선정하고 직접 취재해서 작성한 기사”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기자가 되기 위해 부족한 것이 많을지 모르지만 꿈꾸는 기자단이 첫발을 뗐습니다. 애월마을교육공동체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에 감사드리며 꾸준한 응원을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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