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마.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마.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원장 김대철)는 한(흑)우, 제주마, 청정 씨돼지, 재래가축 육성을 위해 올해 46억4200만원(국비 8억8400만원·도비 37억5800만원)을 투자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가축 품종의 체계적인 보존 및 개량을 통해 고품질 축산물 생산체계를 구축함으로써 FTA 등 시장개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함이다. 

우선 국가 지정 천연기념물인 제주마(제347호), 제주흑우(제546호), 제주흑돼지(제550호)의 멸종을 방지하고 증식 및 보급 확대를 통한 천연기념물의 우수성을 고양하는 사업에 9억5000만원(국비 6억6500만원·도비 2억8500만원)을 투입한다.

천연기념물인 제주흑우의 혈통 정립 및 동결정액 생산, 우량한우 수정란 생산·공급 등 사육기반을 확대하고 양축농가의 우량 종축생산 지원을 통한 한우산업 활성화를 위해 10억원(국비 1억8000만원·도비 8억2000만원)을 투자한다.

또 우량 씨돼지 공급을 통한 돼지 개량 및 고품질 돈육 생산체계 구축을 위해 고능력 청정 씨돼지 및 액상정액 공급 사업에 10억8500만원, 종돈장 시설 운영관리에 7억4200만원, 외국산 원종돈 도입에 2억6000만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천연기념물인 제주마 순수 혈통관리를 위한 친자 검사와 승용마 수요에 대응한 말산업 전진기지 역할 수행을 위해 말 조련 거점센터 운영 등에 4억7700만원을 투자해 제주마 종부서비스 개선으로 우수 망아지 생산 및 농가 분양을 지원한다.

지역 고유 재래가축(제주흑돼지, 제주닭, 제주개) 혈통보존과 토종가축 유전자원 확보를 위한 천연기념물 유전자원 보존관 운영 관리 등에 1억2800만원(국비 3900만원·도비 8900만원)을 투자해 재래가축의 유전자원 보존과 실용화를 병행한다.

실증시험연구(R&D) 분야엔 총 9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부 추진사항으로는 △고품질 제주흑우 동결정액 생산을 위한 개선 방안 연구 △한우 암소 개량을 위한 능력검정평가 연구 △제주흑돼지 사육단계별 정제 형질 분석 연구 △CT를 활용한 제주마 근골격계 특성 분석 △제주마 집단에서 보행특성 유전자 연관성 조사 △골격 근육성장유전자(MSTN)와 제주마 경주능력 연관성 조사 △우량 씨돼지 경제형질의 능력검정에 관한 연구 △품종 및 계절별 수퇘지의 정액 성상 비교 분석 △종돈 검정체계 확립을 위한 산자능력 조사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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