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타워 카지노 조감도
제주드림타워 내 엘티카지노업장 조감도. (사진=제주투데이DB)

롯데관광개발이 제주드림타워 내 ‘엘티(LT)카지노’를 개장하기 위한 막바지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카지노업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우선 다음 달부터 사업비 3000만원을 들여 ‘제2차 카지노업 5개년 종합계획 연구용역(2022년~2026년)’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새로운 트랜드 변화 대응 및 도민과 상생할 수 있는 정책 방향 설정 등 카지노업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5년(2022년~2026년)간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진행된다. 

또 카지노 국제 정책포럼을 개최해 코로나19 이후의 국내·외 변화상을 공유하고 각종 규제 사항을 파악해 올 상반기 중 개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카지노업은 사행산업이라는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된다. 

이를 위해 국내 카지노업이 지역사회에 공헌한 사례를 벤치마킹해 도내 카지노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부작용을 저감하는 방안을 마련해 도민과 상생할 수 있도록 지역 협력 사업을 진행한다. 

또 카지노업 임직원 가운데 교육 우수자 등을 선발해 국내·외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지난해 구축한 카지노 온라인 교육시스템을 활용, 교육 콘텐츠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해 5월부터 카지노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한 외국인 관광객 빅데이터 분석 자료와 국내·외 동향 자료 등을 좀 더 구체화해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밖에 카지노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관리·감독 체계를 국제적인 수준으로 발전시켜나갈 방침이다. 

김재웅 도 관광국장은 “그동안 내국인이 출입하지 못하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임에도 불구하고 사행산업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었다”며 “도민 인식을 개선해 나가고 카지노 관리·감독 강화 및 지역사회와 상생발전 프로그램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제주드림타워 내 들어설 ‘엘티(LT)카지노’는 지난해 8월 열린 제주도 카지노산업 영향평가 심의위원회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뒤 도에 카지노 이전 허가를 신청했다. 

이에 도는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이와 관련한 의견을 물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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