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국민의힘당 소속 도의원들이 ‘제2공항 건설 찬·반 여론조사 실시결정에 즈음하여 제주도민 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경용·오영희·강연호·김황국 의원.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4일 오후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국민의힘당 소속 도의원들이 ‘제2공항 건설 찬·반 여론조사 실시결정에 즈음하여 제주도민 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경용·오영희·강연호·김황국 의원.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다가오는 설 연휴 직후 실시되는 제주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앞두고 국민의힘당 제주도의원들이 “찬성 결단을 내려달라”며 호소하고 나섰다. 

4일 오후 국힘당 소속 강연호·김황국·오영희·이경용 도의원들이 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국책사업에 대해 제주도민 전체의 자기 결정권을 보장하겠다며 활동한 제2공항 건설 갈등해소 특별위원회의 의견 수렴 방식은 결국 25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로 확정됐다”며 “이에 대해 여론조사 결과의 영향과 후폭풍에 대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 일동은 지난 3일 열린 ‘제2공항 찬·반 여론조사 논의를 위한 긴급 확대 당직자 회의’에서 제2공항 건설 찬성 입장을 당론으로 결정했다”며 “제2공항 건설은 더 나은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성장을 위해 도민의 숙원사업으로 시작돼 제주도 스스로 공동의 목표로 추진해온 국책사업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제주의 미래이자 염원인 제2공항 사업이 절대 이대로 좌초해선 안 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님들께 제2공항 관련 입장 표명을 간곡히 요청한다. 만약 제2공항이 좌초된다면 국책사업을 여론조사로 좌초시킨 민주당은 반드시 그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십년, 수백년 제주의 미래를 위해, 우리 아이들을 위해 제2공항 여론조사와 관련해 ‘찬성’의 결단을 내려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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