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내 카지노산업이 지역사회에 기여하도록 하는 조례가 만들어진다. 

8일 김황국 제주도의원(국민의힘당·제주 용담1·2동)은 ‘제주특별자치도 카지노업 관리 감독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카지노업 5개년 종합계획 수립 시 지역사회 기여 확대 방안을 추가 신설하고 도내 카지노업 신설·이전·확장 등 허가 신청 전에 실시하는 카지노산업 영향평가의 세부 평가항목과 평가 기준의 근거를 담았다. 

도는 오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제2차 카지노업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을 다음 달부터 실시할 예정이지만 지역사회 기여 확대 방안 등이 빠져있어 보완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 최근 롯데관광개발이 제주드림타워 내 엘티(LT)카지노의 확장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사회·문화환경적 영향에 대한 도민사회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에 김 의원은 “도내 카지노 시설의 대형화 추세에 따라 건전한 카지노업 발전을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조례 개정 이후 카지노 확장 이전에 따른 지역사회 영향에 있어 도민사회 우려 사항을 해소하고 지역사회 기여 확대를 위한 방안이 마련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해당 개정안은 고은실·박호형·송창권·임정은·오영희·고현수·홍명환·강성균의원 등 8명 의원 등이 공동 발의했다. 

한편 이달 열리는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엘티카지노의 확장 이전에 대한 의견 제시의 건과 함께 해당 개정안을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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