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1:1 한 곡 대결에서 노래하는 양지은(TV조선 미스트롯2 방송 캡쳐)

‘미스트롯2’ TV조선 프로그램은 지난 2개월 동안 지상파-비지상파 예능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며 전 국민의 관심을 끌어 왔다.

여기에 효녀가수 제주댁으로 불리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제주 출신 양지은이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1990년 제주시 한림에서 태어난 양지은(32)은 전 북제주군의회 의장을 지낸 양보윤 씨의 1남 2녀 중 둘째로 한림고와 전남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교육대학원 석사를 마친 재원이다.

양지은은 그동안 ‘미스트롯2’에 출연하면서부터 줄곧 시청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았지만 중간에 탈락하는 안타까움도 겪었다. 그러나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진출자 중 한 명인 진달래가 학폭논란으로 도중하차하면서 다시 기사회생했다.

이어서 지난 11일 밤에 방송된 '미스트롯2' 프로그램 준결승 '레전드미션’에서 양지은이 드라마 같은 무대를 보여줬다.

미션 전날 극적으로 일곱번째 재도전자로 합류해 무대에 선 양지은은 태진아의 '사모곡'을 불렀다. 단 20시간 만에 무대를 준비한 양지은은 노래를 부르기 전에 "잘하자"며 자신을 다독였고 주먹을 쥐고 젖먹던 힘까지 끌어내 노래를 불렀다.

원곡자인 태진아는 "이 노래에는 내 이름이 없었다. 양지은 이라는 이름만 있었다"고 말했다. 양지은은 965점이라 높은 점수를 받으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았다.

“양지은, 정말 정말 잘하는 가수입니다”“감동 최고였어요^^”“양지은 정말 잘 부르시네요, 앞으로 대성할 가수가 되셨으면 합니다”“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 사랑합니다, 응원합니다”“양지은님을 응원합니다”라는 팬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효녀가수 ‘제주댁 양지은’은 많은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18일 밤에 방송된 ‘미스트롯2’ 10회 준결승전 제2차전 ‘1대1 한 곡 대결’에서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할 최후의 7인 명단에 무난히 이름을 올렸다.

‘1대1 한 곡 대결’은 참가자가 자신과 함께할 상대를 직접 지목한 후, 레전드 태진아-김용임-장윤정의 노래 중 하나를 택해 듀엣으로 무대를 꾸미는 방식이다.

이날 3위로 무대로 선 양지은은 7위인 강혜연과의 대결에서 180점을 받은 강혜연 보다 낮은 120점을 받았지만 최종 합계 점수에서 5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방송이 끝나자 약 2천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양지은 공식 팬카페에서는 효녀가수 ‘제주댁 양지은’을 응원하는 글들이 줄을 이었다.

이제 대국민 문자 투표가 진·선·미 선발에 가장 중요한 변수로 부상했다. '미스트롯2' 제작진은 “지난 '미스트롯' 당시 국민 참여 문자 투표가 무려 770만을 돌파했던 것을 감안해 결승전을 2주로 나눠 진행하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오는 25일과 3월 4일 방송을 통해 문자 투표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모처럼 제주 출신 양지은이 트롯 경연 프로그램에서 연일 화제를 모으며 두각을 나타내자 일부 뜻있는 인사들은 “도민 모두가 대국민 문자 투표에 참여해 양지은에게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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