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와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11일 오전 제2공항 여론조사 관련 합의문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11일 원희룡 제주도지사(왼쪽)와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오른쪽)이 제2공항 여론조사 관련 합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두고 진행된 도민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이를 신속히 국토교통부에 전달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여론조사에 참여해주신 도민 여러분과 조사를 주관한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언론사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조사 결과는 제주도의회와의 협의에 따라 공정관리 공동위원회를 거쳐 국토부에 있는 그대로 신속하게 전달하겠다”며 “국토부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제는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에 마침표를 찍고 도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일에 함께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도와 도의회,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여론조사 공정관리 공동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회의를 열어 조사 결과를 검증한 뒤 국토부에 제출할 공문을 마련할 예정이다. 

해당 공문은 늦어도 다음 주초쯤 국토부에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8일 오후 발표된 제2공항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조사연구소과 엠브레인퍼블릭에서 모두 반대가 높게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의 경우 반대가 51.1%로 찬성(43.8%)보다 7.3%p 격차를 벌이며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한국갤럽의 경우 반대가 47.0%로 찬성(44.1%)보다 2.9%p 차이로 오차범위 내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로 조사를 진행한 성산읍 주민의 경우 찬성(한국갤럽 64.9%·엠브레인퍼블릭 65.6%)이 반대(한국갤럽 31.4%·엠브레인퍼블릭 33.0%)보다 우세했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제주지역 만 19세 이상 남녀 2019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조사(유선 20%·무선 80%)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2.2%p, 응답률은 35.5%, 신뢰수준 95%이다. 성산읍 주민의 경우 만 19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조사(유선 20%·무선 80%)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4.4%p, 응답률은 43.6%, 신뢰수준 95%이다.

엠브레인퍼블릭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제주지역 만 19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조사(유선 20%·무선 80%)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2.19%p, 응답률은 31.5%, 신뢰수준 95%이다. 성산읍 주민의 경우 만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조사(유선 20%·무선 80%)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4.38%p, 응답률은 46.5%, 신뢰수준 95%이다.

조사 결과 관련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엠브레인퍼블릭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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