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변화에 따라 마을규약(향약)의 표준안을 마련하기 위한 TF팀을 구성·운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5일 강철남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연동을)은 제주도의회 제392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 2차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의원은 “제주지역의 경우 만들어진 지 오래된 향약이 많아 지금의 상황과 맞지 않은 조항이 많다”며 “이로 인해 마을에서 갈등이 발생하고 있어 지난 2019년 본 의원이 행정사무감사 때도 마을규약 표준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안 이후 제주연구원에서 ‘제주지역 마을 운영규약 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보고서도 발간했다”며 “선제적인 연구로써 충분한 가치가 있지만 마을규약 표준안까지 도출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또 “제주지역 이장과 통장 및 관련 분야 연구자 등으로 TF팀 또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주민 스스로가 시대적 상황에 맞게 수정된 표준안을 도출해야 한다”며 “각 마을이 참고할 수 있도록 시대적인 상황에 맞는 표준안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을규약 표준안이 마련되면 마을회 운영을 둘러싼 주민 갈등을 감소하고 마을 자치와 주민 참여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고 미래지향적인 마을공동체 형성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도 윤진남 자치행정과장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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