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4·3특별법 개정, 완성을 향한 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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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4·3특별법 개정, 완성을 향한 새로운 시작”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1.02.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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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제주4·3평화공원교육센터서 제주4·3희생자유족회 및 4·3단체 간담회 참석
“73년의 세월 기다려준 유족, 도민께 감사…전부개정안이 완벽하게 실행되도록”
“유족회장, 보상 전액 국가폭력 희생자 기금 조성에 쓰겠다는 결단에 많은 감동”
28일 오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에 분향을 하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28일 오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에 분향을 하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제주4·3특별법 전부개정은 완성이 아니고 완성을 향한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제주4·3평화공원교육센터에서 열린 제주4·3희생자유족회 및 4·3단체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73년의 세월을 인고하며 기다려준 유족 여러분, 도민 여러분께 송구하고 감사하다”며 “또 이러한 매듭을 푸는 매 단계의 과정을 집념과 충정으로 이끌어온 유족회 역대 회장과 지도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누구보다도 역사적 채무를 당신의 임기 내에서 풀어야겠다는 결단을 내려준 문재인 대통령에게 각별히 감사드린다”며 “제주에 대한 제주도민에 대한 역사적 채무를 겨우 풀게 됐다. 이것이 완성은 아니고 완성을 향한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후에 따를 여러 과정들이 쉽지만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과정도 순탄하고 아름답게 이뤄질 수 있겠구나 하는 믿음을 이번에 갖게 됐다”며 “유족회의 여러 지도자들과 회원님들께서 이번 개정안을 수용해주신 게 이번 타결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28일 오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에 분향을 하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28일 오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교육센터에서 열린 제주4·3희생자유족회 및 4·3단체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조수진 기자)

이 대표는 지난 27일 오임종 4·3희생자유족회장이 이번 특별법 개정에 따라 국가로부터 위자료 등을 지급받으면 자신의 몫 전액을 국가폭력 희생자 등을 위한 연대기금 등으로 기부하겠다고 서약(☞4·3유족회 합동참배 “특별법 개정, 3만 영령님들께 바칩니다”)한 데 대해 특별히 언급했다. 

이 대표는 “어제 뉴스를 보면서 오임종 회장께서 국가로부터 나온 보상금 전액을 국가폭력 희생자를 위한 기금 조성에 쓰겠다고 하는 결단의 말씀을 해주셔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며 “‘놀랍도록 아름다운 사회를 보여주는 구나’, ‘다른 6·25 전후 민간인 사건의 해결에 아름다운 선례를 만드실 수 있겠구나’, ‘향후 전개될 여러 문제의 큰 흐름을 잡으시는구나’ 하며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민들에겐 열광이 없다’는 선배 의원의 말씀이 생각난다”며 “끊임없이 외침을 받고 평화 시에는 늘 유배지였고 그런 역사 때문에 제주도민들은 바깥에 대한 두려움도 있고 감정의 표출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억제한다는 뜻이다. 그 말이 아프게 맺혀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4·3특별법 전부개정안이 완벽하게 실행돼서 그 어느 순간부터는 제주도민이 기쁠 땐 웃고 슬플 땐 소리 내어 우는 삶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며 “4·3 역사의 매듭을 푸는 날까지 제주가 진정한 화해와 상생 그리고 평화와 미래의 섬으로 거듭나는 그런 날이 앞당겨지도록 미력이나마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28일 오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에 분향을 하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28일 오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에 참배하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이날 간담회에서 오임종 회장은 “지난해 12월 18일 국회를 방문했을 때 이 대표가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 이번엔 꼭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는데 두 달 만에 약속 지켜주셨다”며 “위자료 등 재정 지원을 위한 연구용역이 진행되는데 그 과정에서 국가가 책임 지는 모습을 보여서 미래로 가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 유족들도 이를 받들어 대한민국의 평화를 이끌어나가는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영선 제주4·3연구소 소장은 “4·3특별법은 화해와 상생이라는 기조 아래서 희생자의 포용이 대전제가 돼야 한다”며 “유족이 되지 못하고 배제된 희생자들은 어느 한구석에서 울고 있다. 진정한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이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 대표는 위령제단에 분향과 참배를 한 뒤 위패봉안실을 둘러봤다. 방명록에는 “진정한 화해와 상생의 미래를 향해 이제 새로운 시작입니다. 4·3특별법 전부개정을 마치고.”라고 썼다. 

한편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등에 관한 특별법 전부개정안은 지난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특별법이 제정된 지 21년 만이다. 

28일 오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에 분향을 하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28일 오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 위패봉안실에 비치된 방명록에 “진정한 화해와 상생의 미래를 향해 이제 새로운 시작입니다. 4·3특별법 전부개정을 마치고”라고 썼다. (사진=조수진 기자)
28일 오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교육센터에서 열린 제주4·3희생자유족회 및 4·3단체 간담회에 참석해 오임종 유족회장(오른쪽)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28일 오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교육센터에서 열린 제주4·3희생자유족회 및 4·3단체 간담회에 참석해 오임종 유족회장(오른쪽)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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