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명 발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79명이다. 

제주 576번 확진자 A씨는 지난달 24일 571·572·573번 확진자가 방문한 제주시 노형동 소재 에스엠락볼링장(제주시 노형11길 6, 3층) 근무자이다. 

A씨는 지난달 28일부터 발열과 인후통 증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했으며 지난 1일 오후 1시30분쯤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 검사를 받았다. 지난 2일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옮겨져 격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도 방역당국은 해당 볼링장에 지난달 24일 오후 6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같은 달 26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27일 오전 3시까지, 27일 오후 6시부터 28일 오전 3시까지 방문한 사람은 증상 발현과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제주 577번 확진자는 서귀포시 효돈동 주민센터 소속 공무원으로 지난 1일 확진 통보를 받은 제주도의회 소속 공무원인 575번 확진자인 B씨와 지난달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일 오전 9시쯤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서귀포의료원으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578번 확진자는 B씨와 같은 팀에서 근무하는 제주도의회 소속 공무원이다. 도의회는 지난 1일 오후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자 지난 2일부터 임시회 일정을 모두 중단하고 의사당과 의원회관 건물 모두 전면 폐쇄한 바 있다. 

제주 579번 확진자는 관광을 목적으로 지난 2일 오전 11시20분쯤 김포에서 출발한 제주행 항공기를 타고 오후 12시20분쯤 입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확진자는 제주 도착 직후 공항 발열 감시 과정에서 발열자로 분류돼 공항 워크스루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발열과 코막힘 등의 증상이 있고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기온이 올라가면서 여행과 모임 등 활동과 이동량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19 종식을 앞당길 수 있도록 개인 간 방역수칙 준수와 사회적 거리두기, 5인 이상 집합금지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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