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제주 고산 해안서 쓰레기더미와 함께 발견된 상괭이.
5일 제주 고산 해안서 쓰레기더미와 함께 발견된 상괭이 <사진=핫핑크돌핀스>

제주도 해안에서 해양보호생물종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 

핫핑크돌핀스는 5일 오후 1시 무렵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수월봉 검은모래해변에서 해양쓰레기 더미와 함께 떠밀려온 상괭이 사체 1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몸길이 110㎝ 가량의 어린 수컷 상쾡이는 이미 부패가 진행되고 있어 사인을 밝히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상괭이 사체는 출동한 해양경찰이 한경면 사무소에 넘겼다. 

핫핑크돌핀스는 "파도가 잠잠해진 이날 스트로폼, 폐어구, 부표 등 온갖 해양쓰레기가 떠밀려 왔다"며 "썩는 냄새가 진동하는 상괭이 사체 1구가 해양쓰레기더미와 함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청정 제주 해안이 어쩌다 이런 지경이 됐냐"며 "상괭이를 비롯한 고래류와 해양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보호정책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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