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 국회의원과 오영훈 국회의원이 제2공항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존중하고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오영훈 국회의원은 6일 제주MBC ‘명쾌한주’에서 “어떤 방식으로 의견 수렴할 것인지 고민해야 하지만 현상적으로(전도민 조사 결과 반대 우세, 성산읍 지역 조사는 찬성 우세) 나타난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영훈 의원은 제2공항 여론조사 결과 해석의 주체는 제주도정과 국토부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오 의원은 제주도가 여론조사를 도민 의견수렴의 방식으로 선택했다면서 일차적으로 제주도가 해석 책임이 있으며 그 해석이 명료하지 못했을 때는 국토교통부가 행정 및 법률 시스템에 의거해 결정을 내려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 의원은 국민의당 제주도당이 도민을 대변하는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 합의한 절차와 결과에 대해 무시하는 태도에 대해 비판하며 정치적 행위에 매몰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오 의원은 도민의견을 수렴해 정책 결정토록 한다는 당정간 합의를 이끌어낸 당사자로서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우선 존중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송재호 국회의원은 지난 4일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제2공항 도민 여론조사 결과 제2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도민이 많은 것으로 나온 원인은 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한 생활환경 악화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송재호 의원은 “제주도 제2공항 아마 이렇게 청취자분들이 이게 좀 이해하기 어려운 게, 한 5조 정도의 공항을 또 제주도에 지어주겠다 그러는데 왜 제주도민들은 그걸 걷어차지, 왜 싫다고 하지, 좀 이해가 안 되네, 라는 부분들이 있을 수 있어요.”라면서 외부에서 볼 때와 제주도민이 직접 체감하는 상황은 다르다는 점을 지적했다.

송 의원은 “제2공항 문제는 그것도 간단히 설명을 올리면, 지금 제주도가 좀 많이 올 때 1,500만 명 정도 옵니다. 지금 제주공항이 1,500만 명 정도를 소화하는 수준인데요. 참고로 하와이 같은 경우는 한 800만 명 오고요. 싱가포르나 홍콩은 1천~1천 200만 옵니다. 그러니까 제주도가 그것보다 많이 오는 셈이죠”라면서 제주가 처한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송 의원은 과잉관광으로 인한 쓰레기 문제 등에 대해 설명했다. “제주도의 입장에서 보면 인구 60만 가지고 설계된 도시기반시설, 쓰레기 하수처리시설, 에너지 이런 거 다 새로 해야 되거든요. 그리고 3천만 명씩 보면 제주도민들이 이건 싫은 거예요. 우리 생활이, 너무 많이 오는 건 좀 그렇다. 이걸 요즘 소위 말해서 이거 오버 투어리즘이라 그러는데 정말 우리에게 도움 되는 관광 이런 것이어야 되지 않겠냐...”

그러면서 송 의원은 여론조사 결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도민의견이 반대로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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