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 비행기가 제주국제공항으로 착륙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박소희 기자)
2021년 2월 18일 한 비행기가 제주국제공항으로 착륙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박소희 기자)

 

가덕도신공항은 급발진하면서도 제2공항은 간만 보는 문재인 정권의 오락가락 행보에 비판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12일 "문재인 정부가 가덕도 신공항은 밀어붙이면서도 제주제2공항 추진은 미루고 있다"며 "이는 선거 때문"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고 환경영향평가까지 간소화하며 추진하는 까닭이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의식한 행보라는 것이다.

국민의힘 도당은 "결정적인 문제점들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은 가덕도신공항 예정지를 직접 방문하면서까지 밀어붙이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독선은 가덕도 신공항 추진으로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제2공항 관련 갈등의 가장 큰 요인은 "(일관성 없는) 문재인 정부"라고 비난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경제성과 안전성 등이 떨어지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찬성하는 것은 공직자의 직무유기에 해당한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지난달 국회에 제출했다. 

15쪽 분량의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검토 보고서'를 살펴보면 가덕도 신공항은 △안전성 △시공성 △운영성 △환경성 △경제성 △접근성 △항공수요 이상 7개 부분 모두 미달이다. 

국토부는 보고서에 이같은 이유를 근거로 들며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찬성은 공무원으로서의 의무를 위반하는 것"이라는 의견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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