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에서 재배되는 딸기.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시설에서 재배되는 딸기.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오이와 딸기, 토마토 등을 재배하는 3개소에 2580만원을 지원해 시설과채류 탄산가스 공급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시설과채류란 노지가 아닌 비닐하우스나 온실 등에서 재배되는 과일과 채소 등을 말한다. 이번 사업은 LPG연소식 탄산가스 발생기 설치를 통해 시설 내부에 탄산가스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모든 식물은 광합성 작용을 하기 위해 이산화탄소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시설 재배 시 외부와 차단돼 시설 내부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매우 낮으며 특히 저온기 온도 유지를 위해 밀폐하는 경우 이산화탄소 공급이 충분치 않아 생산성이 떨어지기 쉽다. 

일부 농가는 등유 보조난방기를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공급하고 있으나 불완전 연소 시 일산화탄소 가스가 발생해 오히려 생육이 나빠지고 상품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센터는 지난 2017년 농촌진흥청과 2018년 서부농업기술센터가 LPG연소식 탄산가스 공급 시범사업을 진행하자 대조 과채와 비교해 상품수량이 1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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