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관 전경. (사진=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 홈페이지)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관 전경. (사진=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 홈페이지)

올해부터 제주지역 체육 종목단체 보조금 지원 창구를 도체육회로 일원화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보조금 지원 기준의 통일성과 종목 간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포괄보조금 제도를 첫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포괄보조금 제도는 종목단체 스포츠 행사 지원의 포괄적인 목적사업 중에서 국제·국내 등 각종 대회별 요건을 만족하는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체육회에 일괄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7월 도체육회 및 종목단체 사무국장과의 의견 수렴을 거쳐 도 예산담당관실 협의 후 집행지침을 수립해 확정했다. 

당초 종목단체 개별 사업별로 예산에 반영해 도와 도체육회를 통해 지원이 이뤄졌으나 올해부터는 관련 예산 28억원을 도체육회에 일괄 편성해 종목단체 스포츠대회 행사를 진행하게 된다. 

도체육회는 공모 방식으로 지원 단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1차 공모대상 사업은 사전 수요조사에 참여한 종목단체 88개 사업을 우선 지원한다. 

2차부터는 사전 수요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종목단체와 비영리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 지원 단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또 기존 종목단체가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지난해 예산 기준으로 도 체육진흥과에 편성된 사업에 대해선 성과 평가에 관계없이 향후 2년간 도체육회 포괄 보조금사업 1차 공모에서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고춘화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지난해 민선체육회가 첫 출범하면서 자율적인 사업 관리로 체육인들의 위상을 강화하고 도민 통합력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며 “보조금 제도 개선과 함께 행정과 체육회의 기능적 분업 및 협업으로 새로운 체육 행정 거버넌스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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