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과 한국환경회의는 1일 오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에 신공항 건설 철회 및 관련 예산 삭감을 요구했다.(사진=제주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 제공)
지난해 12월 1일 제주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과 한국환경회의가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에 신공항 건설 철회 및 관련 예산 삭감을 요구했다.(사진=제주투데이DB)

 

전국시민사회 단체 300곳으로 구성된 ‘제주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이하 전국행동)’과 제주지역 시민사회 단체 113곳으로 구성된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오는 24일 오전 10시30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정부를 상대로 “제2공항 철회”를 촉구할 예정이다. 

전국행동은 “지난 2015년 제2공항 건설사업이 발표된 이후 이를 둘러싼 제주 도민사회의 갈등은 극에 달했다”며 “지난 2019년 당·정 협의를 비롯해 제주도와 도의회, 도민사회는 사회적 합의와 약속을 통해 여론조사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제2공항 찬반을 묻는 도민 대상 여론조사가 진행됐고 결과는 ‘반대’ 의견이 우세하게 나왔다”며 “이는 오랜 갈등을 해소하는 계기이자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행사하는 역사적 일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하지만 지난달 10일 제주도는 사회적 합의와 약속을 깨고 제2공항 강행 의지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며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도민을 기만했을 뿐 아니라 도민사회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합의와 약속을 존중하고 제주다움을 지키는 것을 우리 모두가 해야할 마땅한 일”이라며 “제주도민의 결정은 끝났다. 이제는 문재인 정부와 국토부가 제주 제2공항 철회를 선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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