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사망자 3명을 포함해 6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제주대학교 입구 사거리 4중 추돌 교통사고와 관련해 제주도는 사고대책본부를 꾸리고 사고 경위 및 피해규모 파악에 나섰다.

제주도는 7일 오전 9시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이번 사고 관련 종합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각 부서별 대책을 점검했다.

최승현 행정부지사 주재로 진행된 회의는 13개 재난관리 협업부서와 이법정 전국버스공제조합 제주도지부 부지부장, 이대우 전국화물자동차공제조합 제주지부장이 참석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현재까지 총 62명(사망 3, 중상 5, 경상 5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상자들은 현재 제주대학교병원을 비롯해 한라병원, S-중앙병원, 한마음병원, 한국병원 등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사고로 화물차 2대와 버스 1대 완파되고 1대는 심하게 부서졌으며 버스정류소는 형체도 없이 사라졌다.

제주도는 이번 사고가 사업용자동차 대형 교통사고 대응 매뉴얼에 따라 3급 교통사고로 구분됐다고 밝혔다.

3급 사고인 경우 행정시에 사고대책본부가 설치되지만 제주도는 이번 사안이 최근 10년 이내 사상자가 가장 많은 교통 사고임을 감안해 도 주관으로 사고대책본부를 꾸려 사고 수습을 지휘하고 있다.

사고대책 본부장은 최승현 행정부지사가 맡았으며, 상황실은 교통항공국내에 꾸려졌다.

71명의 인원과 장비 26대를 동원해 인명 구조를 마무리했으며, 현재는 사고 현장 일대에서 파손 버스정류소와 가드레일, 사고 잔재물 처리 등 주변 환경 정비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제주도는 경찰청, 소방안전본부, 버스 및 화물자동차 공제조합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며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사고 수습 처리에 나서고 있다.

피해자 후송병원에 10명의 안내 공무원을 배치해 가족과 연락을 취하는 한편, 각 버스에 탑승객들과 연락을 취해 피해상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보상 방법과 보상규모 등을 확인 중이다.

이와 함께 오늘 중으로 임시 버스정류소를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13개 재난관리협업부서 및 유관기관 등과 함께 사고절차 처리 및 보상에 따른 협의 등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재발 방지를 위해 기형적 도로나 사고 다발 지역에 대한 대책 마련에도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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