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 전경(사진=제주투데이DB)
제주특별자치도청 전경. (사진=제주투데이DB)

제주특별자치도는 2020 회계연도 세입·세출 및 재무 결산서를 작성하고 이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결산과 관련해선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제주도의회에서 선임된 도의원, 교수, 세무사 등이 참여하는 결산검사위원회의 검사를 거친다. 

결산 결과 지난해 총 세입은 6조6892억원, 총 세출은 5조9060억원, 결산상 잉여금(세입-세출)은 7832억원으로 집계됐다. 

세입은 전년(2019년) 대비 4002억원 증가, 예산 대비 886억원이 증가했다. 일반회계는 예산 대비 990억원이 더 많은 5조7422억원을 징수했으며 특별회계는 예산 대비 103억원이 감소한 9470억원이 들어왔다. 

지방세의 경우 코로나19에 따른 레저세 등이 감소했으나 대형사업장 준공 등으로 취득세 증가와 지방소비세율 인상 등으로 전년 대비 823억원이 증가한 1조6018억원이 걷혔다. 세외수입은 전년 대비 433억원(11.1%)이 증가한 4350억원으로 집계됐다. 

세출은 예산 6조6006억원 중 5조9060억원을 집행해 집행률 89.5%, 전년 대비 2756억원(4.9%) 증가했다. 

사회복지 분야가 1조5098억원으로 전년보다 3047억원(25.3%) 증가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952억원을 지출해 전년 대비 가장 큰 증가율(33.4%)을 보였다. 

환경 분야는 6780억원, 농림해양수산 6113억원, 교통 및 물류 4545억원 등이다. 

총세입에서 총세출을 뺀 결산상 잉여금은 전년보다 1246억원 증가한 7832억원이며 이월금은 전년 대비 812억원 증가한 4203억원이다. 

결산상 잉여금에서 이월금과 보조금 실제 반납급을 제외한 순세계잉여금은 2975억원으로 확인됐다. 

기금은 1조3237억원으로 전년 대비 533억원 증가, 채무현재액은 전년 대비 2422억원이 증가한 7359억원이다. 

채무현재액의 증가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공원·도로)의 토지 보상과 정비 사업을 위한 지방채 발행 2638억원이 주 요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공유재산 현재액은 공유재산 일제정비 등을 통해 전년보다 1조5880억원 증가한 23조2466억원이다. 

재무회계 결산으로 살펴본 제주특별자치도의 자산은 전년보다 1조1027억원이 증가한 25조4076억원이며 부채는 전년 대비 2589억원 증가한 1조3329억원이다.

순자산(자산-부채)은 24조747억원으로 전년 대비 8168억원이 증가했다. 부채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정비 및 토지 보상 등에 따른 외부차입금과 지방채 증권 발행으로 인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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