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지역 청년들이 도내 기업 현장 업무를 직접 경험하면서 일자리를 매칭하는 ‘청년 일 성장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청년 일 성장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자신이 일하고 싶은 지역 기업에서 5개월간 업무를 미리 체험하는 사업이다. 

도는 5개월간 청년 인건비를 지원하고 기업은 체험 기간이 끝나면 고용 유지 여부를 결정한다. 

이달 중 도 경제통상진흥원을 통해 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하고 오는 5월 해당 기업의 업무 경험을 희망하는 청년을 모집해 매칭할 계획이다. 

참여 신청 자격은 제주에 거주하는 만 19세부터 만 39세 이하 이하의 미취업 청년이며 기업은 제주 소재 벤처기업 또는 고용보험 피보험자수 5인 이상 사업장이다. 

도는 참여 기업 선발 시 대표자가 청년이거나 상근직원이 2분의 1이상이 청년인 사업장을 우대하고 근무환경과 직무내용, 취업 연계 가능성 등을 고려해 별도 심사 과정을 거친다. 

또 참여기업 사업장 정보를 청년 모집 공고문에 명시해 청년들이 사전에 사업장 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일 경험 프로그램에 지원하도록 한다. 

앞서 지난해 청년 일 성장 프로그램 사업엔 청년 50명과 기업 45곳이 참여했다. 이중 직무체험 과정을 수료한 청년 12명이며 체험 기간이 끝나고 8명(정규직 4명·계약직 4명)이 채용됐다. 

허법률 도 기획조정실장은 “청년이 일 성장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적성에 맞는 진로를 올바르게 설계하고 취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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