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검사 자료사진(사진=제주투데이 DB)
코로나19 검사 자료사진(사진=제주투데이 DB)

이달 들어 제주에서는 총 66명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달 확진자 가운데 70%에 달하는 46명이 수도권 등 타 지역 방문,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 해외 입도 등의 사유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4월 들어 관광 등의 사유로 제주를 다녀간 이후 타 지역에서 확진돼 통보된 인원만 87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현재 최근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23일에는 총 774명의 진단검사가 이뤄졌고 이중 3명(제주 #691 ~ #693)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24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총 693명이다. 올해 제주에서는 총 272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3명(4.17 ~ 4. 23. 21명 발생)꼴로 나타났다.

이날 추가된 확진자 3명 역시 서울 성북구에서 가족여행을 위해 입도한 관광객들이다.

제주 691번 확진자부터 693번 확진자는 지난 21일 입도해 여행을 하던 중, 22일 성북구 보건소로부터 함께 여행오지 않은 나머지 가족 1명이 서울 성북구 #1535번 확진자가 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접촉자로 통보됐다.

이들은 22일 오후 1시 30분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며, 다음날인 23일 오후 1시 30분경 차례로 확진됐다. 이후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21일 오후 제주로 와서 여행에 합류 했던 가족 1명은 유일하게 음성 판정을 받고, 현재 도내 한 격리시설에 입소했다.

제주도는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분석 등을 통해 제주 입도 후의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이들의 동선과 접촉자가 확인되는 즉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제주를 방문하고 서울로 돌아간 ㄱ씨가 동작구 #1539번 확진자가 됐다는 소식을 23일 오후 동작구보건소로부터 전달받고 제주동선에 대한 역학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ㄱ씨는 본가 방문을 위해 제주를 방문했으며 20일 오전 서울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ㄱ씨는 지난 21일부터 발열과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했으며, 22일 서울 동작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고 23일 확진 통보됐다.

특히 제주도는 서울 동작구 #1539번 확진자 ㄱ씨의 역학조사 중 서귀포시 성산읍 소재 성산읍 공설묘지 장례식장을 방문했던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동선을 공개했다.

ㄱ씨는 제주에 머무르는 동안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성산읍 소재 성산읍공설묘지 장례식장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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