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6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명 발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02명이다. 지난해 2월21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4개월 만에 700명을 넘어섰다. 

제주 698번 확진자 ㄱ씨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소재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지난 20일부터 기침과 가래 증상이 있었으며 지난 26일 오전 10시쯤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았다. 

ㄱ씨는 현재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699·700·701번 확진자는 모두 가족이다. 이들은 타 시도 방문 이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699·700번 확진자는 인후통 등 증상이 있어 지난 26일 오전 1시30분쯤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들이 확진 판정을 받자 701번 확진자도 같은 날 오후 7시쯤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들 모두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701번 확진자 ㄴ씨는 서울 노원구 1644번 확진자 ㄷ씨의 접촉자다. ㄷ씨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골프 관광을 하러 제주를 방문했다가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ㄷ씨와 지난 19일 대화를 나눈 ㄴ씨는 능동 감시자로 분류됐으며 지난 26일 오전 9시쯤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다. ㄴ씨는 현재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도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출입자 명부, 현장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분석 등을 통해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한편 도는 확진자가 다녀간 서귀포시 성산읍 공설묘지 장례식장에 지난 1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방문한 사람들에게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또 제주시 이도이동에 있는 김기수 안과에 지난 22일 오전 9시부터 낮12시30분까지, 23일 오전 9시부터 오전 10시30분까지 방문한 사람들도 코로나19 관련 증상 발현과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진단검사를 받으면 된다. 
 
제주지역 보건소는 모두 6곳이며 제주보건소(064-728-1411~4), 서부보건소(064-728-4141~2), 동부보건소(064-728-4391~2), 서귀포시보건소(064-760-6091~2), 서귀포시동부보건소(064-760-6191~2), 서귀포시서부보건소(064-760-6291~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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