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탑동 인근 해안에서 테트라포드 특별구조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제주소방소 대원들. (사진=박소희 기자)
지난해 6월 탑동 인근 해안에서 테트라포드 특별구조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제주소방소 대원들. (사진=박소희 기자)

 

날씨가 따뜻해지며 제주해안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테트라포드 안전사고 대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테트라포드는 파도나 해일로부터 방파제를 보호하기 위해 쌓아둔 콘크리트 구조물로 한 번 빠지면 스스로 빠져나오기 어렵다.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제주소방서 관할구역 내 테트라포드 추락사고는 총 18건으로 사고의 72%가 4월부터 9월까지 발생했다. 

관광객이나 낚시객이 테트라포드 위에 올라갔다 발을 헛딛는 사례가 주를 이뤘고, 특히 음주상태로 올라갔다가 추락한 경우도 있었다. 

제주소방서 관계자는 “테트라포드에는 물이끼와 조개가 달라붙어 있어 자칫 미끄러질 경우 3~5m 아래로 추락할 수 있다"며 “추락 과정에서 머리 등의 부위에 중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테트라포드에서 음주 또는 낚시 자제 ⧍안전표지판 주의사항 준수 ⧍인명구조함 위치·사용법 확인 ⧍구명조끼 및 안전화 착용을 당부했다. 

한편 제주소방서는 매년 테트라포드 사고대응 특별훈련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21일 이호항 테트라포드에서 특별구조훈련을 진행한다. 

방파제 인근에 설치된 인명구조함을 통해 유사시 시민들도 구조 활동을 벌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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